해경 경비함정도 기름값 걱정…동해해경청 유류절감 비상체계

하이브리드 경비함정인 동해해경 3017함.(동해해경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3.27/뉴스1
하이브리드 경비함정인 동해해경 3017함.(동해해경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3.27/뉴스1

(동해=뉴스1) 윤왕근 기자 = 경비함정의 치솟는 기름값 부담에 직면한 해경이 유류 절감 비상체계에 돌입했다.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은 국제유가 상승에 대응해 경비함정 유류 절감 대응체계를 가동하고 차량 5부제를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최근 중동 지역 전쟁 장기화로 국제유가 상승세가 이어지자, 동해해경청은 본청 태스크포스(TF) 회의와 유류절감 매뉴얼에 따라 유류 통제 1단계(경계)를 발령하고 즉각적인 절감 조치에 들어갔다.

유류 통제는 매뉴얼에 따라 1단계(경계), 2단계(위기), 3단계(심각)로 구분되며, 향후 국제유가 추이와 해양 치안 상황 등을 고려해 단계가 조정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전 함정을 대상으로 출·입항 시 경제속력 준수, 함정 경량화, 불필요한 고속운항 자제 등을 중점 추진한다.

특히 하이브리드 대형함정 3척은 저속 운항 시 전기 추진장비를 우선 활용해 연료 소모를 최소화하고, 대형 경비함정에는 무인기(드론)를 적극 투입해 해상 감시 효율을 높이면서 불필요한 이동을 줄일 방침이다.

또 파출소 연안구조정과 형사기동정, 방제정 등 해·육상 세력 간 정보 공유를 강화해 중복 순찰을 방지하고 효율적인 순찰 체계를 구축한다.

이와 함께 전 직원이 참여하는 차량 5부제도 시행한다. 차량 5부제는 지난 25일부터 시행됐으며, 자원안보 '위기' 경보 해제 시까지 유지된다.

동해해경청 관계자는 "유류 절감과 효율적인 경비 운용을 통해 해양 안전과 치안 유지에 공백이 없도록 하겠다"며 "상황 변화에 맞춘 탄력적 대응으로 국가 자원안보 위기 극복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wgjh654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