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장 선거 다자구도 가능성↑…무소속 염하나 17일 출마 선언

강원 속초시청 전경.(속초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강원 속초시청 전경.(속초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속초=뉴스1) 윤왕근 기자 =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강원 속초시장 선거전이 주요 후보들의 잇따른 출마 선언과 함께 다자 구도로 전개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현직 시장과 전직 시장, 전 도의원 등이 경쟁 구도를 형성한 가운데 무소속 후보까지 가세하면서 선거 판세가 한층 복잡해질 전망이다.

무소속 염하나 속초시의원은 17일 오전 11시 속초 엑스포 상징탑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속초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염 의원은 출마 선언에서 '시민의 생각이 정책이 되는 도시, 속초'를 핵심 슬로건으로 내세우고 시민과의 소통을 바탕으로 한 시정 운영을 강조할 계획이다.

그는 "속초 인구 8만명 붕괴는 단순한 통계가 아니라 속초를 떠난 청년과 삶의 터전을 옮긴 시민들의 이야기"라며 "정치는 거창한 구호가 아니라 시민의 세금이 허투루 쓰이지 않도록 지키는 실무"라고 밝혔다.

또 "일자리와 교육, 의료, 돌봄, 지역경제 활성화 등 속초 시민의 염원이 속초의 당연한 일상이 되도록 현장에서 답을 찾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김철수 전 속초시장이 지난 2월 20일 엑스포 잔디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를 선언했다. 김 전 시장은 "속초의 더 나은 미래를 설계하고 미래 50년의 초석을 다지겠다"며 "시민의 목소리를 행정의 나침반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같은 당 주대하 전 강원도의원도 지난 2월 4일 출마를 공식화하며 '힘 있는 여당 시장'을 키워드로 내세워 정책 경쟁에 나섰다.

국민의힘에서는 이병선 현 속초시장이 단독 예비후보로 등록한 상태다. 이 시장은 공식 출마 선언은 하지 않았지만 지난 1월 출판기념회를 열며 사실상 3선 도전을 시사했다.

정치권에서는 민주당 경선 결과에 따라 선거 구도가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전 시장이 후보로 확정될 경우 현직 이 시장과 전직 시장 간 대결이 성사되고, 주 전 의원이 후보가 되면 지난 지방선거에 이어 이 시장과의 리턴매치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여기에 무소속 염하나 의원까지 가세하면서 속초시장 선거는 다자 구도로 치러질 가능성이 커 선거 판세에 적지 않은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wgjh654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