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관광객 소비 증가…2025년 카드 사용액 7968억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청 전경.(강릉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청 전경.(강릉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2026~2027 강릉 방문의 해'를 추진 중인 강원 강릉에서 관광객 소비 규모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 강릉시는 한국관광공사 관광 빅데이터 분석 결과 2025년 강릉을 방문한 관광객의 신용카드 소비액이 전년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분석 결과 관광객 총소비액은 2024년 7710억 원에서 2025년 7968억 원으로 258억 원(약 3.34%) 증가했다.

시는 다만 2025년 물가상승률이 2.1%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시민이 체감하는 실물경기는 다소 낮게 느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관광 소비 흐름도 증가세를 이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6년 1월 관광객 카드 소비액은 697억 원으로 전년 동기 678억 원보다 약 2.8%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숙박과 관광 쇼핑 분야 소비가 크게 늘었다. 주요 증가 항목은 호텔·콘도·캠핑장·펜션 등 숙박업(36.3%)을 비롯해 관광 쇼핑(7.3%), 육상운송·렌터카(4.9%), 일반 외식업·제과·음료업(4.7%) 등이다.

강릉시는 이를 체류형 관광객 증가와 개별 자유여행(FIT) 확대, 소품샵·지역 맛집·카페 중심의 소비 트렌드 강화 등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했다.

반면 여행업(-44%)과 문화서비스(-13.6%), 골프장(-8.19%), 레저(-6.9%) 등 여행상품과 공연·전시·야외 체험 등 고가 레저활동 소비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이러한 변화가 여행사 패키지보다 개별 자유여행 선호 증가와 철도 이용객 확대에 따른 지역 내 이동 서비스 증가, 고물가로 인한 사치재 소비 위축 등의 영향으로 보고 있다.

엄금문 시 관광정책과장은 "관광 소비 증가 데이터는 관광객이 단순 방문을 넘어 지역에서 머무르며 소비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지표"라며 "관광객 체류 시간을 늘릴 수 있는 콘텐츠 개발과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국제관광도시 강릉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wgjh654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