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기사로 위장'…원주 어머니 지인 살인 사건 '재판 쟁점은?'(종합)
춘천지법 원주지원, 5일 오전 살인 등 혐의 20대 첫 공판
검찰, "과거 괴롭힘 당했다고 진술한 20대, 범행 고의 부인"
- 신관호 기자
(원주=뉴스1) 신관호 기자 = 올해 초 강원 원주시 태장동 한 아파트에서 살인 사건을 벌인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진 가운데, 검찰과 남성 측이 범행의 고의성 여부를 두고 공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4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춘천지방법원 원주지원 제1형사부는 5일 오전 10시 지원 제101호 법정에서 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20대 남성 A 씨 사건에 대한 첫 심리에 나설 예정이다.
앞서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1월 16일 오후 6시 39분쯤 태장동 한 아파트에서 본인 어머니 지인인 남성 B 씨(44)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A 씨는 '택배기사'로 위장해 B 씨 집에 침입한 뒤 B 씨 모친을 결박·폭행·협박, 이후 귀가한 B 씨에게 범행한 혐의다.
경찰은 사건 후 자수한 A 씨에게 살인·특수주거침입·특수상해·감금치상 혐의를 적용, 지난 1월 21일 그를 검찰로 송치했다. 검찰 역시 경찰과 동일한 죄목을 적용해 지난달 5일 그를 기소했다.
이런 가운데 이달 첫 재판에선 A 씨의 혐의에 대한 고의성 여부가 쟁점이 될 전망이다. 검찰 등에 따르면 A 씨는 수사단계에서 '피해자로부터 과거 괴롭힘을 당했다'는 식으로 진술하는 한편, 이번 사건을 고의로 저지른 게 아니란 취지로 부인한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 관계자는 "사건이 검찰로 송치된 후에도 수사가 진행됐는데, 범죄사실이 추가된 건 없다"면서도 "다만 보완수사 절차를 통해 이번 사건의 살해 동기나 범행의 고의여부를 확인하는 수사가 이뤄졌다"고 전했다.
한편 경찰은 사건 당시 A 씨에게 음주나 약물 사용 정황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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