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언하면 끊깁니다"…속초시, 행정전화 폭언 방지시스템 운영

악성 민원 전화 녹취. (속초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악성 민원 전화 녹취. (속초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속초=뉴스1) 윤왕근 기자 = 강원 속초시가 민원 행정의 신뢰도를 높이고 민원 응대 공무원을 보호하기 위해 '행정전화 폭언 방지시스템'을 운영한다.

속초시는 전 부서를 대상으로 행정전화에 폭언 방지와 장시간 통화 종료 안내 기능을 도입해 민원 응대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공무원의 정신적 피해를 예방하고 체계적인 보호 장치를 마련했다고 4일 밝혔다.

전화 상담 중 민원인이 폭언이나 욕설을 할 경우 담당 공무원이 전화기 단축 버튼을 누르면 통화 종료 안내 음성이 재생돼 상담이 종료된다.

또 장시간 민원 전화의 경우 통화 시작 후 15분이 지나면 상담 종료가 임박했음을 알리는 안내 음성이 자동 송출되고 20분이 넘으면 상담 종료 안내 음성이 재생된다.

시는 이번 시스템 도입이 전화 악성 민원을 예방하고 민원 행정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감정노동에 시달리는 현장 공무원을 보호하기 위한 실질적인 장치가 마련됐다"며 "직원들이 안심하고 업무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시민들에게 더욱 친절하고 전문적인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wgjh654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