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지사 "더 늦출 이유 없어, 강원특별법 3차 개정안 통과시켜 달라"
- 이종재 기자

(춘천=뉴스1) 이종재 기자 =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는 3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설치를 위한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했으니, 여야가 약속대로 강원특별법 3차 개정안도 통과시켜 달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도청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통해 "거대 여당이 의지가 있으면 못 하는 법이 어디 있느냐"며 "세종·전북·제주·강원 등 4개 특별자치시도는 이미 단일안이 완성돼 있다. 4개 시도에서 별다른 논란이 없는 특별법을 통과시켜달라고 하는데, 이제는 더 이상 늦출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교육부로부터 강원특별법 3차 개정안 조항 중 하나인 '국제학교 설립에 관한 조항'을 제외하라는 통보를 받은 것에 대해 문제가 있다고 비판했다.
김 지사는 "지난 2년여간 국회에서 심사도 하지 않다가, 최근 처리한 전남광주 행정특별법에 빠졌으니, 강원특별법에도 빼라는 거다.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강원특별법을 복붙(복사 후 붙여넣기)한 통합법 조항 중에 국제학교 조항이 빠졌으니, 원래 있었던 강원특별법에서도 이 조항을 빼라는 것"이라며 "법을 하나하나 만드는 데 지역적인 특성이 있고, 실정을 종합해서 반영하는 것이지, 그런 것을 다 무시하고 다른 데서 빠졌으니까 빼라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마디로 이야기하면 새치기해서 통합법 먼저 보내고, 강원특별법 베껴가고, 거기서 안된다고 우리 것까지 지우고, 이런 실정이다"며 "정부는 강원특별법 개정안에 대해 대승적 차원에서 긍정적으로 협의해 응해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김 지사는 지난달 말 춘천권 강원도청 보고회가 재선 도전 행사였다는 일각의 비판에 대해 "도정보고회 핵심은 도민들과 소통"이라며 "삐딱하게 볼 이유가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지난해 이재명 대통령이 타운홀 미팅하러 강원도에 왔을 때, 제가 발언하겠다고 했더니 도지사는 평소에도 도민들과 만날 일이 많으니까 그때 하면 된다고 하지 않았나"며 "그래서 이번에 어렵게 도민들과 만나는 자리를 만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8일 강원도는 강원대 백령아트센터에서 도민과 함께하는 강원 도정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도민 5000여명이 몰리면서 일대 교통이 일시적으로 마비됐다. 김 지사는 강원특별법 3차 개정안 관철 의지와 함께 도정 현황을 설명했다.
이를 두고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은 "재선 도전 선언 행사였다"며 "도민들의 다양한 목소리가 중심이 되는 진정한 도정보고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비판했다.
leej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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