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링 열풍 주역' 강릉시청 컬링팀 '팀킴' 해체…17년 여정 마무리
4일 계약 종료…김은정·김경애 '이적', 김영미 '지도자' 새출발
김선영·김초희 강릉시청 잔류
- 윤왕근 기자
(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컬링 사상 첫 은메달을 따내며 전국적인 '컬링 열풍'을 일으켰던 강원 강릉시청 컬링팀 '팀킴'이 결성 17년간의 여정을 마무리하고 공식 해체한다.
3일 강릉시에 따르면 시청 소속 김은정(스킵)·김경애(서드)·김영미·김선영(리드)·김초희(세컨드)의 계약이 4일 자로 종료된다. 선수들은 재계약과 이적 등 각자의 선택에 따라 새로운 길을 걷게 된다.
김은정은 경북 의성군청으로, 김경애는 전북도청으로 이적해 선수 생활을 이어간다. 김영미는 현역 생활을 마무리하고 경북 의성초등학교 컬링부 지도자로 활동할 예정이다. 김선영과 김초희는 강릉시청에 잔류한다.
팀킴은 "새로운 도전을 위해 해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들은 지난 2일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2009년부터 2026년까지 한 팀으로서의 여정을 마무리한다"며 "각자의 자리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겠다"고 전했다. 이어 "함께한 시간은 소중한 기억으로 남을 것이며 어디에서든 서로를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팀킴은 경북 의성여고 동창이던 김은정과 김영미가 방과 후 활동으로 컬링을 시작한 것이 출발점이다. 이후 김경애와 김선영, 김초희가 합류하며 팀이 완성됐다. 팀원 전원이 '김 씨'라는 점에서 '팀킴'(Team Kim)이라는 별칭이 붙었다.
2018년 평창 대회에서 한국 컬링 최초의 올림픽 은메달을 획득하며 국민적 관심을 받았고, '영미!'라는 유행어를 남기며 컬링을 대중 스포츠로 끌어올렸다.
이후 지도자 갑질 파문 등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강릉시청으로 팀을 옮겨 선수생활을 이어갔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국가대표로 출전했고, 같은 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한국 최초 준우승을 차지했다.
다만 지난해 6월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탈락, 올림픽 3회 연속 출전은 무산됐다.
wgjh654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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