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만9900명대도 위태' 반등 동력 잃은 철원 인구…인구 감소 현실화

철원군의회, 인구늘리기 의정활동 캠페인.(군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철원=뉴스1) 한귀섭 기자 = 접경 지역인 강원 철원군의 인구가 마지노선으로 여겨졌던 4만 명대가 붕괴와 반등을 반복하다 3만 9900명대도 위태로워지면서 인구 감소가 현실화하고 있다.

13일 뉴스1 취재에 따르면 철원군의 인구는 지난 1월말 기준 3만 9953명으로 지난해 12월 말(3만 9979명)보다 26명 감소했다. 지난해 11월에는 4만 4명으로 깜짝 반등하기도 했으나, 연말과 연초 들어서면서 2달째 감소했다.

그동안 4만 명대를 유지하던 철원의 인구는 결국 지난해 6월 말 기준 3만 9996명으로 붕괴하고 말았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군은 지역 군부대에 근무하는 간부들의 전입 신고 등 인구 증가 독려 운동을 통해 같은해 7월 다시 4만 31명까지 늘어났다. 하지만 8월 4만 6명까지 떨어진 뒤 다시 지난 9월 말 기준으로 4만 명대가 붕괴했다.

철원군의 인구는 2000년 5만 명대를 유지하다 2004년(4만 9650명) 처음 4만 명대로 떨어졌다. 이후 2016년까지 4만 8000명대를 지켜왔으나, 국방 개혁을 비롯해 저출생, 고령화 등으로 매년 1000명씩 철원을 빠져나갔다.

이에 군은 지난해 1월부터 인구정책과를 신설했으나, 줄어드는 인구를 붙잡긴 역부족인 상황이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철원군의회도 팔을 걷어붙였다. 군의회는 최근 지역 내 군인 숙소 앞에서 철원군 인구늘리기 의정활동 캠페인을 실시했다.

군의회 의원과 직원들은 출근 시간대에 맞춰 군 장병들에게 철원군 인구 늘리기의 취지와 주소 이전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전입 시 받을 수 있는 혜택이 담긴 안내 전단지를 배부하며 참여를 안내했다.

한종문 의장은 "군 장병들은 철원 지역의 중요한 구성원이자 철원 미래의 동반자"라며 "캠페인이 지역 정착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확산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han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