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車부품수출 악화일로…'시장다변화·美관세상황 분석' 시급

강원 車부품 수출 작년 2.4%↓…대미수출 중심 약화
2018년 이후 7년 만에 최소…경쟁력 강화 방안 필요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수출항 자료 사진으로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 News1

(강원=뉴스1) 신관호 기자 = 강원수출이 작년 사상 최대실적을 내며 호황이었지만, 주력품목 중 하나인 강원 자동차수출은 대미교역 악재 속 7년 만에 최소성적을 기록하며 불황을 경험했다.

전문가들은 시장다변화를 해법으로 제시하는 한편, 다시 화두가 되는 미국 관세 상황을 분석해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6일 한국무역협회와 협회 강원지역본부에 따르면 강원의 연간 수출실적은 작년 30억 6248만여 달러다. 2024년(28억 8315만여 달러)보다 6.2% 큰 규모로서, 협회가 집계한 강원의 연간 수출금액(2000~2025년) 중 최다 실적이다.

하지만 주요 수출품목인 자동차부품수출의 사정은 달랐다. 강원의 연간 자동차부품 수출실적은 작년 2억 603만여 달러로, 2024년(2억 1117만여 달러)보다 2.4% 작은 규모였다. 2018년(2억 296만여 달러) 이후 7년 만에 최소치다.

특히 도내 자동차부품 수출금액 1위인 대미수출이 비교적 크게 위축됐다. 도내 자동차부품업계 대미수출은 작년 8058만여 달러로, 2024년(9301만여 달러)보다 13.4%나 부족했다. 2위인 국가인 멕시코로의 수출도 같은 비교 기간 4750만여 달러에서 4520만여 달러로 4.9% 줄었다.

이처럼 강원 자동차부품업계는 업계 수출의 약 40% 비중을 차지하는 미국시장에서 약세를 면치 못하면서 앞으로 신흥국 수출시장을 더 개척할 필요성이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도내 수출업계 관계자는 "자동차부품 수출회복세가 제한적인데, 교역구조 안정성이 다소 약화한 면이 있다"면서 "단기적 수출확대보단 시장다변화 등을 통해 중장기 경쟁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여기에 전문가들은 강원 자동차부품업계가 미국 관세정책도 살펴야 한다고 봤다. 음지현 강원대 국제무역학과 부교수와 나용남 한국은행 강원본부 경제조사팀 조사역이 최근 '트럼프 2기 정부의 관세정책이 강원지역 수출에 미치는 영향'이란 자료를 내고 그 문제를 짚었다.

이들은 그 자료를 통해 "자동차부품은 여전히 강원 대표 수출품으로 대미 수출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면서 "특히 트럼프 행정부의 품목별 관세 적용 대상에 포함돼 있다. 자동차부품산업에선 경쟁국대비 관세율이 높아지면 수출 감소 효과를 관찰할 수 있다"고 밝혔다.

skh8812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