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부야에 열린 '강릉의 비밀 잡화점'…일본 관광객 유혹
2월1일까지 도쿄 오픈베이스서 팝업스토어 운영
- 윤왕근 기자
(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강원 강릉시가 일본 도쿄 시부야에서 현장형 관광 마케팅에 나서며 일본 개별관광객(FIT) 공략에 본격 시동을 건다.
강릉시는 오는 29일부터 2월 1일까지 도쿄 시부야 '오픈베이스(Open Base)'에서 강릉 관광자원을 홍보하는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2026~2027 강릉 방문의 해'와 연계한 전략적 해외 홍보사업으로, 일본 개별관광객을 주요 타깃으로 설정해 강릉의 자연·문화·관광 콘텐츠를 체험형 방식으로 소개하는 것이 특징이다.
행사 장소인 오픈베이스는 시부야역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한 55평 규모의 공간으로, 일본 젊은 층과 트렌드 소비층의 유동 인구가 집중되는 지역이다. 강릉시는 이 공간을 활용해 '마리의 비밀 잡화점(마리노 히미츠쇼텐)'을 콘셉트로, 강릉에서 온 요괴 '장자마리'가 일본 도심에 여는 신비한 잡화점이라는 스토리텔링을 입혔다.
팝업스토어에서는 강릉의 대표 관광지와 사계절 콘텐츠를 소개하는 전시를 비롯해 강릉 감성을 담은 굿즈, 방문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형 콘텐츠 등을 선보인다. 이를 통해 일본 소비자들이 강릉을 '보는 관광지'가 아닌 '직접 가보고 싶은 도시'로 인식하도록 유도한다는 전략이다.
이번 사업은 관광거점도시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며, 4일간 약 3000명의 방문객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강릉시는 강원관광재단과 협업해 행사를 운영하고, 관광마케팅팀 실무진 2명을 현장에 파견해 일본 관광객과 직접 소통하며 현지 반응을 분석할 계획이다.
강릉시는 이번 팝업스토어를 계기로 일본 시장에서 관광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하고, 향후 항공·철도 연계 및 해외 개별관광 상품 개발 등 실질적인 인바운드 관광 수요로 이어지는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엄금문 시 관광정책과장은 "시부야 팝업스토어는 단순한 홍보를 넘어 일본 시장에서 강릉이 어떤 도시로 기억될지를 설계하는 출발점"이라며 "강릉의 자연과 문화, 일상을 현장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해 일본 관광객의 다음 여행지 선택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wgjh654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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