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공산' 양양군수 선거전 속도…여야·무소속 10여명 하마평

현직 군수 '비위' 야권 반사이익 보나…보수 결집 가능성도

양양군청 전경.(양양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양양=뉴스1) 윤왕근 기자 = 오는 6월 3일 치러지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강원 양양군수 선거전에 속도가 붙고 있다. 김진하 군수의 3선 연임 제한과 비위 재판이 맞물리면서, 이번 선거에는 역대 어느 때보다 많은 10여 명 안팎의 후보군이 하마평에 오르며 일찌감치 출마 경쟁이 본격화되는 분위기다.

10일 지역정가에 따르면 현재까지 거론되는 후보군은 여야와 무소속을 합쳐 10명을 넘는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박봉균 양양군의원, 김정중 전 도의원, 박용식 전 도의회 사무처장 등 3명이 출마 채비에 나서며 표밭을 다지고 있다. 직전 지방선거 당시 야당이었던 민주당은 이번 대선 이후 여당 프리미엄을 안고 군정 교체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수성을 노리는 국민의힘에서는 김명선 전 강원도 행정부지사를 비롯해 김연식 양양군체육회장, 김호열 전 양양부군수, 장석삼 도 관광협회장, 진종호 도의원, 최선남 양양군의원 등 6명이 자천타천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이 가운데 진종호 도의원은 이미 지난해 10월 1일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를 공식 선언했으며, 김명선 전 부지사도 오는 21일 출마 선언을 예고하며 본격적인 경쟁 구도에 합류한다.

무소속으로는 고제철 전 양양군의장이 가장 먼저 출마 의사를 밝히며 독자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선거의 최대 변수는 김진하 군수가 성 비위 및 금품수수 혐의로 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고 있는 점이다. 현직 군수의 사법 리스크가 전통적인 보수 지지층 결집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또 야권에 어느 정도의 반사이익으로 작용할지가 주요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양양군수 선거는 2011년 재·보궐선거에서 단 한 차례 민주당 계열 후보가 당선된 것을 제외하면 줄곧 보수정당 후보가 승리해 온 곳"이라며 "이번 선거는 현직 군수 비위와 공천 경쟁이 맞물리면서 예측이 쉽지 않은 혼전 양상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wgjh654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