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의 고장'서 7대 미래산업 선도 지역으로

2026 터닝 포인트…[인터뷰]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
"국비 10조 원 시대, 미래산업·복지 등에 과감히 쓸 것"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강원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강원=뉴스1) 이종재 기자 = “더 많은 강원도민이 ‘강원도 정말 달라졌네’라는 말씀을 하실 때까지 강원특별자치도는 멈추지 않을 것이다. 도의 핵심인 7개 미래산업과 민생경제, 도민 복지 등 도민의 삶을 변화시킬 과제들이 어느 하나 소홀함 없이 추진될 것이다. 강원도는 ‘감자의 고장’에서 7대 미래산업을 선도하는 지역으로 도약했다.”

‘최초’의 강원특별자치도지사인 김진태 지사는 2026년을 맞아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강원도 국비 예산은 사상 처음으로 10조 원을 돌파하며 강원도의 미래 비전인 ‘미래산업 글로벌도시’를 실현해 나갈 강력한 동력을 확보했다.

민선 8기 들어 4년 연속 지방채 발행 없이 본예산을 편성한 것으로, 본예산은 미래산업 육성, 민생경제 회복, 돌봄과 상생의 복지 실현 등 3대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입된다. 취임 후 꾸준한 ‘도민 속으로’ 행보로 도내 곳곳의 민심을 살피는 김 지사의 강하면서도 부드러운 리더십에 도민들도 지속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다.

다음은 김 지사와의 일문일답이다.

강원도 3대 미래산업.(강원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강원도지사를 맡은 지 4년째다. 그간의 소회는?

▶강원도만 보고 쉼 없이 달려온 시간으로, 강원도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던 과정이었다. 그동안 강원도는 규제는 풀고, 산업은 키우고, 도민 삶은 높이며 많은 변화와 성과가 있었다. 무엇보다 값진 것은 현장에서 달라진 도민들의 눈빛이다. 특별자치도 출범, 미래산업 하나하나 해내며 얻은 자신감, 희생과 양보를 강요받던 강원, 이제는 ‘뭐든 하면 된다’는 믿음이 자리 잡는 것을 느낄 때 큰 보람을 얻는다.

-강원도정의 대표 성과는?

▶새로운 강원으로의 첫 출발, 강원특별자치도가 출범한 것이다. 규제를 풀고 운명을 스스로 결정할 권한을 받아왔다. 강원특별법 2차 개정 이후 본격적으로 4대 규제(농지·산림·환경·군사)를 풀고 있다. ‘미래산업’도 성과 중 하나다. 강원도의 비전은 ‘미래산업 글로벌도시’로 첨단산업 불모지였지만 지금은 미래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 현재 반도체, 바이오, 수소, 미래차, 푸드테크, 방위산업, 기후테크 등 7대 미래산업을 추진하며 첨단산업의 도시로 도약하고 있다.

이 밖에 동해선(부산~강릉) 및 KTX중앙선(원주~부산) 완전 복선화 개통으로 영남권 연결, ‘서울~속초까지 99분’ 동서고속철 추진 순항 중, ‘강원 남부권의 숙원’ 영월~삼척 고속도로 예비타당성 통과, 조기폐광지역 경제진흥사업 예타 통과 등을 꼽을 수 있다.

강원도 반도체 산업 분야 투자 계획.(강원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강원형 반도체 산업의 목표와 비전은?

▶반도체 불모지에서 맨땅에 헤딩하듯 일궈낸 반도체 산업이다. 이제는 보란 듯이 10종 사업, 총 2320억 원을 투자하며 본격적으로 반도체 산업의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인력양성, 테스트베드, 기반조성, 기업유치 등 4대 핵심 전략을 통한 ‘반도체 생태계’ 를 형성하는 중이다.

원주(제조·실증·교육 중심)·춘천(교육·연구·창업 중심)·강릉(소재·부품 중심) 각각 특화된 방향으로 전문화, 시너지를 창출해 도 전체가 하나의 반도체 생태계·강원 핵심 동력으로 육성하겠다. 나아가 중부권과 강원권을 연결·확장하는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남은 기간 추진하고자 하는 주요 정책은 어떤 것이 있나?

▶예비타당성 조사(예타) 통과를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남은 SOC사업은 용문~홍천 광역철도, 삼척~강릉 철도 고속화, 포천~철원 고속도로를 비롯해 폐광지역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폐광지역 경제진흥사업’이 있다. 폐광지역 경제진흥사업은 예타 통과한 만큼 조속히 추진할 것이다. 올해 정부예산도 이미 확보해 설계 용역부터 착착 추진 중이다. 석탄과 시멘트로 강원 산업을 이끌던 폐광지역이 미래산업으로 새로운 100년을 열어갈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강원도특별자치도청사.(뉴스1 DB)

-2026년에 강원도 국비 예산이 10조 원, 본예산도 8조 원이다. 어떤 의미인가?

▶강원도 국비 예산이 사상 첫 10조 원을 돌파했는데, 이는 단순 예산 증액을 넘어 강원도의 미래 버전인 ‘미래산업 글로벌도시’를 실현해 나갈 강력한 동력을 확보한 것이다. 양적 성장뿐 아니라 질적 성장으로 이어가겠다. 강원도 본예산도 사상 최초로 8조 원을 넘었다. 지방세와 보통교부세 증가뿐 아니라, 국비 확보 노력의 결과다. 마련된 재원은 미래전략산업 육성, 민생경제 회복, 돌봄과 상생의 복지 실현 등 3개 중점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입된다.

-도민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강원도는 새로운 길을 열고 여러분과 변화를 만들어 왔다. 우리를 옭아매던 각종 규제를 풀며 기회의 땅이 됐고, ‘감자의 고장’에서 7대 미래산업을 선도하는 지역으로 도약했다. 또 ‘육지 속의 섬’에서 이제는 사통팔달 강원도가 됐다. 1시간이면 수도권을 오가는 ‘수도권 시대’에 편입했다. 강원특별자치도는 더 이상 다른 이의 등을 보지 않고, ‘퍼스트 무버(First Mover, 선도자)’로서 제일 앞에서 달려 나가겠다. 앞으로도 관심을 가지고 강원특별자치도를 늘 응원해 주시기를 바란다.

※ 위 내용은 뉴욕타임스(NYT)가 발간하는 새해 전망서 '터닝 포인트 어젠다 2026(이하 '터닝 포인트')'에 수록된 ‘‘감자의 고장’서 7대 미래산업 선도 지역으로’의 기사다. 다채로운 콘텐츠로 격변하는 시대의 흐름을 읽는 혜안을 제공하는 '터닝 포인트'는 서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

leej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