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변 걷고 썰매 타고 과메기 사고"…새해 첫 휴일 나들이 인파(종합)
강릉 커피거리·포항 죽도어시장·울산 정자활어직매장 '활기'
- 윤왕근 기자, 김세은 기자, 최창호 기자
(전국=뉴스1) 윤왕근 김세은 최창호 기자 = 2026년 병오년(丙午年) 새해 첫 일요일인 4일, 전국 주요 관광지와 전통시장이 겨울 한파 속에서도 모처럼 나들이객들로 북적이며 새해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강원 강릉 안목해변은 이날 맑은 하늘 아래 낮 최고기온이 7도까지 오르며 평년보다 다소 높은 기온을 보였다. 바람이 불어 체감온도는 낮았지만, 커피 한 잔을 들고 해변을 걷는 연인들과 모래사장을 뛰노는 아이들로 커피거리 일대는 활기를 띠었다.
안목해변에서 만난 홍 모 씨(39·여)는 "겨울 바다를 보며 커피를 마시니 새해 기분이 제대로 난다"며 "아이와 함께 뛰어놀기에도 크게 춥지 않아 좋다"고 말했다.
강릉 중앙·성남시장 먹거리골목도 인파로 가득 찼다. 짬뽕순두부와 장칼국수 등 대표 음식점 앞에는 수십 미터씩 줄이 늘어서며 주말 특수를 실감케 했다. 오죽헌과 주문진 수산시장, 'BTS 해변'으로 불리는 향호해변, 속초관광수산시장까지 동해안 전반이 관광객으로 붐볐다.
울산 북구 정자활어직매장 역시 새해 첫 주말을 맞아 가족 단위 방문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활어를 고르는 손님들로 직매장은 발 디딜 틈이 없었고, 인근 초장집과 강동 카페거리도 만석 행렬이 이어졌다.
직매장의 한 상인은 "평일엔 한산했는데 새해 첫 주말이라 손님이 몰렸다"며 "바쁘지만 모처럼 시장이 살아난 느낌"이라고 전했다.
경주에서 온 박정선 씨(39·여)는 "가족들이 모여 회도 먹고 덕담도 나누니 정겹다"고 말했다. 이날 울산의 낮 최고기온은 8도로 비교적 포근했다.
경북 포항에서는 죽도어시장과 덕실마을 썰매장이 나들이객들로 가득 찼다. 죽도시장에서는 대게와 꽁치 과메기를 사려는 관광객들이 골목을 메웠고, 북구 흥해읍 용한리해수욕장에는 대구·경산 등지에서 온 서퍼들이 겨울 파도를 가르며 휴일을 즐겼다.
흥해 들녘에는 천연기념물 제201-2호인 큰고니 50여 마리가 먹이활동을 하며 장관을 이뤘고, 덕실마을 썰매장에는 100여 명의 가족 나들이객이 찾아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영천시에서 과메기를 구입하기 위해 죽도시장을 찾아온 선 모 씨 가족은 "오늘 쯤 오면 다소 한가할 줄 알았는데 골목마다 가득 찬 사람들을 보고 놀랐다"고 말했다.
선 씨 가족은 "과메기의 맛과 식감을 잊을 수 없어 해마다 죽도시장에서 구입하고 있는데 올해는 영하로 떨어지는 날이 많아서인지 과메기를 구입하려는 사람들이 더 많은 것 같다"고 했다.
wgjh654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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