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마지막 휴일' 강원 관광지마다 나들이객 북적
- 한귀섭 기자

(강원=뉴스1) 한귀섭 기자 = 올해 마지막 휴일인 28일 강원 지역은 연말을 맞아 관광지마다 나들이객 발길이 이어졌다.
이날 낮 12시쯤 춘천 소양강스카이워크에선 가족, 연인 단위 나들이객들이 투명 유리를 건너며 소양강을 배경으로 기념 촬영을 했다. 기온이 0도 안팎으로 전날보다 추위가 사그라지면서 시민들 옷차림도 가벼워졌다.
건너편에 위치한 막국수와 감자옹심이 식당도 관광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춘천 구봉산과 신촌리 등 카페거리에서도 휴일을 맞아 나들이 나온 시민들이 커피, 디저트 등을 시켜놓고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같은 시각 원주 젊음의 광장에 만들어진 야외 아이스링크와 눈썰매장에서도 가족, 연인들이 스케이트와 눈썰매를 타며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았다. 눈썰매 등을 타다 지친 시민들은 인근에 마련된 컬링, 빙어 잡기 체험을 하고 먹거리 판매장에서 떡볶이·어묵 등을 먹으며 추위를 녹였다.
연말 휴가를 몰아 쓰면서 동해안을 찾은 관광객들은 겨울 바다를 보고 주요 관광지와 맛집을 찾으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바닷가 주변에선 연인들이 손을 잡고 모래사장 위를 걷다가 잠시 '물멍'을 한 뒤 기념 촬영을 하며 추억을 남겼다.
인근 횟집은 방어와 대게를 판매하며 관광객들을 사로잡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관광객들은 강릉과 속초 주요 시장에서 술빵, 닭강정 등을 줄 서서 사기도 했다.
강원 주요 스키장도 전국에서 몰려든 스키어들로 북적거렸다. 이날 평창 모나용평 스키장에는 7500명, 엘리시안강촌 스키장에는 2500명이 각각 찾아 은빛 설원을 질주했다. 이 외에도 평창 알펜시아 스키장, 정선 하이원 스키장 등에도 수천 명의 스키어들이 몰리며 그동안 쌓인 스트레스를 날려 보냈다.
강원 설악산, 치악산, 오대산 등 주요 명산도 이른 아침부터 설경을 감상하기 위해 많은 탐방객이 몰렸다.
han123@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