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위급한 순간 생명 구한 선행 의인 5명에게 도지사 표창

선행 의인 표창 수여식(강원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선행 의인 표창 수여식(강원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춘천=뉴스1) 이종재 기자 =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24일 도청 통상상담실에서 위급한 순간 망설임 없이 나서 소중한 생명을 구하고 이웃의 안전을 지켜낸 선행 의인 5명에게 도지사 표창을 수여했다.

선행의인상은 의로운 행동으로 사회의 귀감이 되고 사회 정의 실현에 기여한 도민 또는 단체(필요시 도외 거주자 또는 단체)에 수여하는 포상이다.

원주경찰서 소속이던 권두성 경위는 지난 7월 서울에서 동기 경찰관들과 임용 10주년 모임 중 '사람이 쓰러져 있는데 심폐소생술을 할 수 있냐'는 주변인의 요청에 동기들과 함께 침착하게 역할을 분담해 심폐소생술 등 신속한 응급조치를 실시해 생명을 구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강원도민 프로축구단(강원FC) 소속 김범수 의무트레이너와 이강훈 물리치료사는 지난 5월 광주FC와의 원정경기 도중 어린이 팬이 열사병 증세로 쓰러진 것을 발견하고 관중석으로 즉각 달려갔다. 두 사람은 전문적인 응급처치를 실시한 뒤 의료진에게 신속히 인계해 해당 어린이가 빠르게 안정을 되찾고 건강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도왔다.

제1912부대 소속 진강섭 상사는 올해 6월 홍천강에서 물놀이하던 10대 학생들이 물에 빠진 것을 발견하고 한 치의 망설임 없이 강으로 뛰어들었다. 진 상사는 학생 2명을 구조하고 응급조치까지 실시해 생명을 구하는 데 크게 기여했으며, 군인으로서의 사명감과 이웃 사랑을 몸소 실천했다.

선행 의인 표창 수여식(강원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22사단 53보병여단 소속 권용성 상사는 큰 피해를 남겼던 2019년도 고성 산불 당시, 마을에 고립된 거동이 불편한 할머니를 발견하고 위험을 무릅쓰고 구조에 나섰다. 권 상사는 할머니를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킨 뒤 구조·보호해 무사히 가족과 다시 만날 수 있도록 도왔다.

권용성 상사의 의인 활동은 2019년에 발생한 일이지만, 동료들의 적극적인 추천을 통해 뒤늦게나마 발굴, 늦었지만 더욱 의미 있는 포상이 이뤄지게 됐다.

5명의 선행의인 모두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다"며 겸손한 소감을 전했다.

김진태 지사는 "위험한 순간에도 의로운 행동으로 강원특별자치도의 명예를 드높이고 이웃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주신 선행의인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사회의 귀감이 되는 선행 의인이 많이 나올 수 있도록 따뜻한 사회적 분위기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leej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