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말과 함께 희망을"…'해맞이 1번지' 강릉서 축제 풍성
정동진·경포서 해넘이·해맞이 행사
- 윤왕근 기자
(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강원 강릉시가 31일부터 내년 1월 1일까지 '2026 병오년 해맞이 행사'를 개최한다. 경포해변과 정동진 모래시계공원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번 행사는 동해안 대표 해돋이 명소에서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새해를 맞이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올해 행사는 '붉은 말의 해(병오년)'을 테마로, 새해의 희망과 기운을 나누는 무대 행사와 현장 이벤트가 연말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릴 예정이다.
경포해변 중앙광장에는 특설무대가 마련되며, 31일 오후 8시부터 1월 1일 0시 30분까지 공연, 소망트리, 전통놀이 체험존 등이 운영된다. 또 '신년 라이트닝존'에서는 감성 가득한 조명 아래 추억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도 준비된다.
특히 병오년을 기념해 붉은 말 형상의 야외 포토존이 24일부터 1월 5일까지 설치, 연말연시 강릉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이색적인 포토스팟을 제공한다. 자정에는 카운트다운과 불꽃놀이가 진행돼 현장을 찾은 이들에게 화려한 새해의 시작을 선사할 예정이다.
정동진 모래시계공원에서도 동일한 시간대에 특설무대 공연과 체험존이 운영되며, 정동진의 명물 '모래시계 회전식'을 통해 특별한 신년 맞이를 연출한다.
시는 행사 기간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경포와 정동진에 행사관리본부 2곳을 운영하고, 일출 시간대(오전 7~8시) 차량 및 인파 집중에 대비해 교통·안전 전담 인력을 배치한다.
다만, 바다부채길, 바다내음캠핑장, 사천 해중공원 전망대 등 일부 시설은 해돋이 시간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출입이 통제된다.
편의시설 확충과 행사 종료 후 환경정비·위생 관리도 철저히 이뤄질 예정이다.
엄금문 시 관광정책과장은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강릉의 아름다운 일출과 함께 따뜻한 새해를 시작할 수 있도록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준비하고 있다"며 "강릉에서 새해의 첫 발걸음을 기분 좋게 내딛길 바란다"고 말했다.
wgjh654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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