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산림청, 영농부산물 파쇄 지원 지속…"소각산불 예방" 당부
- 윤왕근 기자

(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동부지방산림청이 가을철 산불조심 기간(11월 1일~12월 15일)이 종료된 이후에도 강원 동해안 지역의 산불 예방을 위해 영농부산물 파쇄 지원을 계속 이어간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지역 내 산림과 농업 부서 간 협력체계를 유지하며 소각에 의한 산불 발생을 원천 차단하기 위한 취지다. 특히 건조한 동해안 기후 특성상 산불이 발생하면 대형 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사전 예방 중심의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동부산림청은 올해 영농부산물 제거반 14개조 116명을 투입해 고춧대, 깻대 등 245톤(31㏊)을 파쇄했다. 가을철에는 농림축산식품부, 농촌진흥청, 산림청이 합동으로 '영농부산물 일제 파쇄주간'을 운영, 그 결과 관내에서 소각산불이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번 파쇄 지원은 농촌 주민들의 만족도도 높았던 것으로 평가되며, 향후 지속적인 확대 운영이 기대된다.
동부산림청에 따르면 소각에 의한 산불은 전체 산불의 약 20%를 차지하고 있으며, 산림보호법에 따라 산림 인접 100m 이내에서의 소각은 전면 금지돼 있다. 위반 시 1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임호상 동부산림청 산림보호팀장은 "가을철 산불조심기간은 끝났지만, 동해안은 겨울에도 건조한 날씨가 이어져 산불 위험이 크다"며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산불감시원이라는 책임감으로 참여해 주셔야 산림 생태계를 지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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