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열 전 강원도지사 비서실장 원주시장 출마 선언
- 신관호 기자

(원주=뉴스1) 신관호 기자 = 더불어민주당의 구자열 전 강원도지사 비서실장이 원주시장 선거에 재도전한다.
구 전 실장은 11일 시청에서 회견을 열고 내년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원주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시민들로부터 얻은 현장 지혜로, 원주의 진정한 회복과 새로운 성장을 위한 대전환을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또 "어떤 원주에서, 어떻게 살고 싶은가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지난 4년 시장·골목·아파트단지·읍면마을을 누비며 청년·어르신·자영업자·노동자·부모의 목소리를 들었다"며 "이제 원주는 중부내륙 50만 중심도시, 시민 생활비 걱정 없는 도시로 다시 일어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공약 밑그림 격인 5대 권역 발전전략과 7대 실천과제도 발표했다. 발전전략은 △서원주역·기업도시를 제2판교로 육성 △혁신도시를 자립형도시로 완성 △원주역세권 일대를 인공지능(AI)·데이터 결합 'AX 대전환특구'로 구축 △원도심을 문화로 재창조 △읍면 경쟁력 강화다.
7대 실천과제는 △생활비 반값도시 △청년·주부·일자리 행복도시 △교육·문화가 어우러지는 생활품격 도시 △촘촘한 복지로 안전한 도시 △소상공인이 웃는 도시 △생명과 생태도시 △시민주권 도시다.
구 전 실장은 지난 지선에서 국민의힘의 원강수 원주시장과 표 대결을 펼쳤으나, 고배를 마셨다. 정계 일각에선 내년 구 전 실장과 원 시장의 리턴매치가 성사될지 주목하고 있다.
이 가운데 구 전 실장은 원 시장을 겨냥한 입장도 내놨다. 그는 특히 원 시장 등이 내세웠던 반도체 공장유치를 지켜지지 않은 공약이라고 주장했다. 또 민선 8기 시가 성과로 밝힌 주차장·축제에 대해 "주차장은 늘었지만, 시민 공간이 사라졌고, 축제는 늘었지만 지역 상권은 죽었다"고 밝혔다.
한편 구 전 실장은 도의원과 도 정무특보와 비서실장 등을 역임했다.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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