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색케이블카 이달 허가 만료…시민단체 "연장 불가" 농성 돌입
9일 국립공원공단 본사 앞서 기자회견 후 농성
- 윤왕근 기자
(양양=뉴스1) 윤왕근 기자 =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공원사업시행허가가 오는 31일부로 만료되는 가운데, 반대단체가 사업 연장을 막기 위한 행동에 나선다.
설악산국립공원지키기국민행동은 9일 오전 10시 강원 원주시 국립공원공단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허가 연장 불허를 촉구하는 농성에 돌입한다고 8일 밝혔다. 이날 현장에서는 기자회견과 함께 피켓 시위, 1인 시위 등이 진행된다. 이들은 회견 직후 공단 이사장 면담도 시도한다는 계획이다.
단체는 "40여년간 반복된 난개발 논란을 끝낼 마지막 기회가 다가왔다"며 "사업자인 양양군은 이미 사업 추진 능력을 상실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양양관광개발공사 설립이 무산됐고, 조건부 승인 사항이었던 희귀식물 이식도 불법적으로 진행하다 실패했다"며 "법과 원칙 어디에도 사업 기간 연장 명분은 없다"고 지적했다.
또 "이명박 정부의 규제 완화, 박근혜 정부의 불법 심의, 윤석열 정부의 무리한 추진이 이어졌지만, 현 정부가 표방한 '자연에 대한 예의'를 실천해야 할 때"라며 "과거 적폐를 정상화하는 첫걸음이 바로 오색케이블카 연장 불허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wgjh6548@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