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 예산 투입 없이 역세권 주차난 해결…비결은?
'남원주역세권 임시 공영주차장' 내달 중순부터 무료 개방
LH·건설사들 협력 끌어내 축구장 3배 규모 주차 공간 마련
- 신관호 기자
(원주=뉴스1) 신관호 기자 = 강원 원주시가 예산 투입 없이도, KTX 원주역 주차난 해소 방안을 마련했다.
28일 시에 따르면 '남원주역세권 임시 공영주차장'이 다음 달 중순부터 무료 개방된다. 이에 시는 KTX 원주역의 주차 불편 문제가 해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이 역 주변은 그간 부족한 주차 공간으로 불법주정차가 만연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시가 마련한 무료 임시 주차장은 남원주역세권 내 유휴 부지 7필지를 활용한 축구장 약 3배 규모에 달하는 주차 공간(총 2만 5639㎡)이다.
더 주목되는 점은 시가 예산 투입 없이 주요 기관과 건설사들의 협력을 끌어내 마련한 무료 주차장이라는 것이다. 앞서 시는 지난 9월 11일 시청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중봉건설, 우미건설과 '남원주역세권 주차난 해소 및 공공인프라 확보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LH는 남원주역세권 내 주차장 용지 등 7개 필지를 시에 무상 임대했다. 이어 이 역세권에 공동주택을 건설 중인 중봉건설·우미건설이 사회공헌 일환으로, 시가 임대한 그 부지에 임시주차장을 직접 만들었다. 주차장의 운영과 관리는 시가 맡게 됐다.
특히 이번 협약으로 시는 주차장 조성에 필요한 약 3억 원의 예산을 절감하는 효과를 얻은 것으로 파악됐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시민들을 위해 부지를 제공해 주신 LH와 주차장 조성에 힘써주신 건설사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시민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운영과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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