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단 선출 앞두고 금품 주고 받아…강원 고성군의원 3명 검찰 송치
- 윤왕근 기자, 이종재 기자
(강원 고성·춘천=뉴스1) 윤왕근 이종재 기자 = 강원 고성군의회 후반기 의장단 선출을 앞두고 금품을 주고받은 혐의를 받는 군의원 3명이 검찰에 송치됐다.
강원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뇌물공여 혐의로 고성군의원 A 씨를 구속 송치하고, A 씨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고성군의원 B 씨와 C 씨를 뇌물수수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고 20일 밝혔다.
A 씨는 지난해 7월 치러진 고성군의회 후반기 의장단 선출을 앞두고 동료 의원 B 씨에게 현금 200만 원과 양주, C 씨에게 양주를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B 씨와 C 씨는 해당 금품을 받은 혐의다.
앞서 경찰은 지난 5월과 7월, 2차례에 걸쳐 A 의원 등 3명의 사무실과 자택 등을 대상으로 압수수색, 관련 증거를 확보한 뒤 이들을 입건한 바 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과정에서 "손주 돌잔치 답례품 차원에서 전달한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B 씨와 C 씨 역시 금품 수수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의장단 투표와는 무관하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A 씨는 당시 의장단 선거에서 의장으로 선출되지 못했다.
wgjh6548@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