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 60억 투입해 도심 보행 안전 강화 정비
'보행환경 종합정비사업' 공모 선정
- 윤왕근 기자
(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강원 강릉시가 행정안전부 주관 '2026년 생활권 보행환경 종합정비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 이에 따라 시는 국비 30억 원을 포함한 총 60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하고, 중앙동 도심 일대의 보행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방침이다.
20일 시에 따르면 이번 사업 대상지는 남대천 공영주차장과 곶감전길, 중앙시장 주변 등으로, 차량 상하차와 보행자가 혼재돼 사고 위험이 상존하는 지역이다. 시는 해당 구간을 보행자 중심의 안전한 도시공간으로 전환하기 위해 대대적인 정비에 나선다.
주요 정비 계획으로는 △주요 보행축 도로의 차로 수를 줄이고 보도를 확보하는 도로 다이어트를 비롯해 △보행자 우선도로 도입 △고원식 횡단보도 및 대형 횡단보도 설치 △포켓쉼터·녹지 기반 휴게공간 조성, △CPTED(범죄예방환경설계)를 적용한 야간 안전환경 조성 등이 포함됐다.
특히 차량 통행과 물류 활동이 집중돼 사고 위험이 높았던 남대천 주차장~곶감전길 구간은 보행 동선을 재구성하고 위험 요소를 제거함으로써 실질적인 사고 예방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김홍규 강릉시장은 "이번 공모 선정은 도심의 구조적인 보행안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보행환경 개선을 통해 시장 접근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지역 상권의 활성화로도 이어지도록 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강릉시는 향후 실시설계와 행정절차를 거쳐 내년까지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wgjh654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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