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님, 고민 있어요" 속초시, 청소년 정책 대화의 장 마련

지난 8일 '청소년 정책 토크콘서트-속닥속닥 고민상담소' 개최

지난 8일 강원 속초 아동·청소년문화의집에서 열린 '2025 청소년 정책 토크콘서트-속닥속닥 고민상담소'에서 이병선 속초시장과 청소년들이 질문과 제안을 주고받고 있다. (속초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속초=뉴스1) 윤왕근 기자 = 강원 속초시가 청소년들이 직접 정책을 제안하고 시장과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속초시는 지난 8일 오후 3시 아동·청소년문화의집 대강당에서 '2025 청소년 정책 토크콘서트-속닥속닥 고민상담소'를 열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속초YMCA가 주관하고 속초시 청소년참여위원회가 기획·운영했다.

행사에는 청소년참여위원회 위원을 비롯해 지역 고등학교 학생회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청소년 동아리 공연으로 문을 연 뒤, '속닥속닥 고민상담소' 코너에서는 학교생활, 진로, 지역사회 참여 등 다양한 주제의 질문과 제안이 이어졌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청소년들의 발언에 귀 기울이며 현실적인 조언을 전했다.

특히 청소년들이 제안한 △시내버스 증편이 어려운 여건을 고려한 마을버스 운행 시간 조정 △전동킥보드 안전 이용 대책 마련 등은 관련 부서에 전달해 검토할 계획이다.

한편 시는 지난해 청소년참여위원회에서 제안한 청소년문화의집 내 전용 카페 설치와 인근 도로 폐쇄회로(CC)TV 추가 설치를 추진·완료한 바 있다. 이밖에 보행권 보장과 안전시설 확충 등 일부 제안은 단계적으로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청소년의 고민은 개인 문제를 넘어 공동체가 함께 해결해야 할 과제"라며 "청소년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표현하고 시정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계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속초시는 앞으로도 청소년과의 정기 소통 기회를 늘리고, 청소년의 시각에서 정책을 발굴·반영해 나가겠단 방침이다.

wgjh654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