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 "전국민 마음 담은 생수 1060만병 배부 마무리 단계"

잔여 생수 75만 병…취약계층·군부대 등에 11월 초까지 배부 완료

지난 여름 강릉 가뭄사태 당시 시민 식수난에 사용하고 남은 생수를 배부하는 모습.(강릉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10.30/뉴스1

(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강원 강릉시가 지난 여름 극심한 가뭄 사태 당시 전국 각지에서 기부받은 병물(생수) 1060만 병을 시민과 취약계층, 군부대 등에 나눠주고 있다.

30일 시에 따르면 지난 여름 전국에서 기부 받은 생수는 총 1060만 병으로, 시민들의 식수난 해결 위해 사용하고 남은 생수는 지난 9월 기준 106만 병이었다.

시는 이중 31만 병을 이달 초 지역 군부대에 우선 배부, 30일 현재 75만 병의 생수가 남았다.

시는 이 75만 병의 잔여 생수를 △비상용 비축분 40만 병 △복지시설 및 군부대 배부용 35만 병으로 구분해 관리 중이다. 생수 배부를 이어가던 시는 이달 들어 잦은 비로 인해 배부를 잠시 중단했지만, 기온이 내려가고 보관 여건이 안정됨에 따라 최근 배부 작업을 재개했다.

지난 여름 강릉 가뭄사태 당시 시민 식수난에 사용하고 남은 생수를 배부하는 모습.(강릉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10.30/뉴스1

시는 특히 11월 10일까지 복지시설 등 취약계층에 30만 병, 군부대에 5만 병을 순차적으로 배부 완료할 방침이다.

강릉시 관계자는 "이달 이어진 강우로 잠시 멈췄던 생수 배부를 다시 시작한다"며 "많은 분들의 따뜻한 마음이 담긴 생수가 꼭 필요한 곳에 전달되도록 꼼꼼하게 챙기고, 향후 예기치 못한 사태에도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향후에도 유사한 재난 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응과 더불어 체계적 자원 관리를 통해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wgjh654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