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 끝나도 지역경제 파급력 계속"…판 커진 '원주만두축제'
24~26일 중앙동 전통시장·문화의 거리·원일로서 개최
원강수 "더 풍성해졌다…관광객들 축제 후에도 올 것"
- 신관호 기자
(원주=뉴스1) 신관호 기자 = "올해 원주만두축제는 더 풍성해졌습니다. 지역경제 파급력은 축제 후에도 계속될 겁니다."
강원 원주시의 원도심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축제인 '2025 원주만두축제'가 오는 24~26일 중앙동 전통시장과 문화의 거리, 원일로 일원에서 열리는 가운데, 원강수 원주시장이 축제 파급력을 이 같이 전망했다.
원 시장은 20일 시청 회견을 열고 "2023년 첫 축제를 시작한 후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하는 이 축제는 작년 수많은 인파가 행사장을 가득 메웠음에도, 안전사고 없는, 바가지요금 없는 축제로 열리면서 347억 원의 경제 효과를 창출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 시장은 "올해 축제는 공간을 대폭 확대하고 프로그램을 다양화해 관람객에게 더 쾌적하고 풍성한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라며 "올해 축제의 지역경제 파급력은 축제 기간뿐만 아니라, 그 후에도 계속될 것이다. 이게 진짜 경제효과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에 따르면 작년 축제는 직접 경제파급 효과만 347억 원으로 추산, 첫 축제(100억 원)보다 3.4배 많은 파급력을 냈다. 특히 이런 기록은 작년 축제에 투입된 예산이 약 6억 원이란 점에서 괄목할 만하다. 더욱이 시는 작년 축제 후 '원주 만두' 브랜드가 알려지며 축제 기간 외에도 지역을 찾는 파생적인 효과도 거뒀다고 설명했다.
이 가운데 올해는 축제 규모가 확대되면서 지역경제 파급력에 대한 기대감도 더 커지고 있다. 예산의 경우 전년 대비 2억 원을 늘린 약 8억 원 수준이지만, 축제장 범위와 축제 브랜드 강화 방안, 유명 셰프의 합류 등 기존 대비 확대된 마케팅 전략 내놨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시는 올해 축제의 공간을 기존 문화의 거리에서 원일로까지 더 늘렸다. 이에 따라 원일로 주변 차량 통제가 오는 22일 0시부터 27일 오전 9시까지 약 일주일간 실시되는데, 그만큼 축제장 범위가 넓어진 것이다.
또 시는 이번 축제에서 '만두의 세계 여행'이란 프로그램을 비롯해 국내외 만두 산업 트렌드를 살피고 만두축제를 글로벌 행사로 추진하기 위한 학술포럼도 준비했으며, 축제 브랜드 강화를 위한 엠블럼과 캐릭터 개발에도 나섰다.
시는 쿠킹 프로그램 체급도 확대했다. 시는 중화요리 전문식당 '목란'의 이연복 오너셰프의 무대를 마련했다. 이 셰프는 각종 요리 경연 프로그램에서 이미 다양한 중화요리 솜씨를 보여준 요리연구가다.
또 이번 축제에선 각종 만두를 맛볼 수 있는 부스와 더불어 송가인, 진성, 테이를 비롯한 여러 가수의 무대도 준비했고, 만두를 주제로 한 창작 연극 '봉천내 사람들-만두 전성시대' 등 방문객을 늘릴 프로그램도 구성했다.
원 시장은 "축제에 참여한 관광객들이 축제를 치르고 난 뒤에도 만두를 맛보러 원주를 찾고, 계속 다른 소비활동도 할 수 있게 하는 등 원주를 더 알려 파생적인 경제효과까지 고려하는 게 진짜 경제 파급력"이라며 "이번 축제는 만두를 매개로 한 지역 소비 진작의 자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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