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 절정기 속 꽃도 활짝'…전국마다 가을 관광·축제 대목(종합)

강원 4대 명산에 3.4만 인파…대전에선 '와인 EXPO' 성황
부산에선 꽃구경, 울산에선 풍성한 먹거리, 전남은 공연 열기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강원 춘천시 공지천 산책로 일원에서 열리는 '2025 춘천막국수닭갈비축제' 자료 사진. (춘천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5.10.19/뉴스1

(전국=뉴스1) 신관호 박민석 박종명 박정현 박준배 기자 = 올가을 단풍절정기가 도래한데 이어 가을관광대목을 겨냥한 축제들이 다양하게 펼쳐지며 10월 셋째 주 일요일인 19일 전국 곳곳에 여행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특히 이날 명산이 가득한 강원과 와인행사가 열린 대전, 꽃으로 장관을 이룬 부산 등에 관광객들이 대거 몰렸다.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이날 오후 5시 5~15분 사이 집계된 강원 4대 명산 국립공원(설악·오대·치악·태백산)의 하루 총 탐방객 수는 약 3만 4524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특히 오대산 국립공원과 설악산 국립공원의 경우 각각 1만 4000명이 넘는 인파를 맞이했다.

이날 강원 관광객들이 몰린 곳은 명산뿐만이 아니었다. 주요 시군마다 이날 가을 행사를 대규모로 열면서 지역 곳곳이 여행코스로 주목받았다. 지난 16일부터 이날까지 공지천 산책로 일원에서 열리는 '2025 춘천막국수닭갈비축제'가 그중 하나였다.

이 축제는 이날 오전 오후 파악한 누적 방문객 수만 30만 명대였다. 지역의 막국수와 닭갈비 전문 업체들이 대거 행사장으로 몰리면서다. 특히 춘천시는 이 축제를 통해 100억 원의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있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대전관광공사는 19일부터 8일간 '대전국제와인 EXPO 2025'를 개최한다. (대전관광공사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5.10.19/뉴스1

이날 대전 역시 관광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대전관광공사는 이날부터 오는 26일까지 대전컨벤션센터 제1~2전시장, 한빛탑 일원, 엑스포다리, 엑스포시민광장에서 '대전국제와인 EXPO 2025'를 열고 있다.

올해 14회째를 맞는 '대전국제와인 EXPO'는 35개국 3200여 종의 와인을 선보이는 자리로서, 13회 아시아와인트로피, 한국 국가대표 소믈리에 경기대회, 국제와인컨퍼런스, 대한민국 최대 규모의 와인전문박람회도 함께 열리는 등 와인 애호가들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울산도 19일 관광객들이 몰려들었다. 이날 오후 1시쯤 울산 남구 태화강 남구 둔치 일대에선 '2025 울산공업축제'의 마지막 일정이 치러지면서 이 축제를 즐기려는 시민들의 발길로 가득했다. 강변을 따라 길게 이어진 축제 현장엔 다채로운 볼거리와 먹거리가 풍성하게 마련됐다.

19일 오후 1시쯤 울산 남구 태화강 남구 둔치 일대에서 열린 '2025 울산공업축제'에서 시민들이 무대에 올라 열창하고 있다. 2025.10.19 / 뉴스1 박정현 기자

'먹거리 쉼터'와 '술고래 마당' 등 식음료 부스가 마련된 공간에는 점심시간을 맞아 삼삼오오 모여 앉은 가족, 연인 단위 방문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이들은 강에서 불어오는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다양한 음식을 맛보고 담소를 나누며 휴일을 즐겼다.

부산 또한 같은 날 꽃구경에 나선 여행객들의 모습을 볼 수 있던 곳이었다. 특히 부산 강서구 대저생태공원은 각양각색의 가을꽃으로 장관을 이뤘다. 이런 정취를 만끽하는 상춘객들이 꽃밭 사이를 걸으며 휴대전화를 들고 사진을 찍기 바빴다.

전남 역시 화려한 일요일을 즐긴 곳이 있다. 나주에 위치한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다. 이곳에선 전날부터 이날까지 제11회 빛가람 페스티벌이 이어졌다. 시민과 관광객 3만여 명이 참여한 행사였다. 특히 둘째 날인 19일엔 전남도립국악단 공연과 초대 가수 김장훈의 무대 등이 펼쳐지면서 방문객들의 관심을 받았다.

skh8812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