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먹거리 찾아라"…드론산업에 집중하는 강원 남부도시들
원주시, '공공행정 분야에 첨단드론 접목'
영월군, '드론산업으로 양질의 일자리 창출'
- 신관호 기자
(강원=뉴스1) 신관호 기자 = "행정서비스를 향상시킬 첨단기술 중 하나가 드론입니다."
강원 영서남부 주요 도시들이 미래 신산업 중 하나로 드론산업을 택하면서 그 기반을 다지고 있다. 특히 원주시와 영월군은 드론산업 비전을 밝히면서 이와 관련된 인재육성과 행정서비스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15일 도내 주요 시·군에 따르면 원주시는 첨단드론을 공공행정 분야에 접목시킬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지난 14일 원주 피노키오숲 캠핑장에서 산림항공본부, 육군 제36보병사단, 원주미래산업진흥원과 '첨단드론 공공 행정 분야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도 맺었다.
이는 드론 기술을 활용한 행정서비스 발굴과 재난·안보·산림·치안 등 분야의 드론기술 접목을 위한 협약이었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드론은 행정의 속도와 범위를 확장시킬 수 있는 혁신적 기술"이라면서 "첨단드론 공공행정 서비스를 발굴하고 적용분야를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원주의 드론산업 육성 활동은 이뿐만이 아니다. 원주미래산업진흥원도 드론산업 전문 인력 육성과 함께 드론을 활용한 산업 아이템 발굴에 나서고 있다. 최근 국립강원원주대, KT를 비롯한 여러 기관들과 드론 산업 연구 개발 등을 위한 협력 관계도 맺었다.
조영희 원주미래산업진흥원장은 "드론 산업의 유망한 아이템을 발굴하고, 생태계를 고도화할 수 있는 중요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대학과 산림당국을 비롯한 여러 기관들과 협약을 맺는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영월군도 다양한 드론산업 기반을 확충하고 있다. 군도 최근 영월읍 드론비행연구센터에서 '드론시티, 영월 비전 선포식'을 가졌다. 특히 군은 이 자리에서 드론 산업을 지역의 핵심성장 동력으로 삼아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비전을 선포했다.
앞서 군은 2017년 국토교통부의 드론비행시험센터를 유치했고, 작년에는 드론테마파크도 준공했다. 이 같은 기반과 함께 각종 드론레저스포츠대회 등을 열면서 드론산업과 관련한 네트워크를 구축해왔다.
또 군은 지역 대학인 세경대와 드론 인재 양성을 위한 협력관계를 맺고, 드론 조종 자격 취득 지원사업과 드론 산업 육성에 필요한 자문 및 기술 협력 등을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 항공촬영, 방위산업, 농업방제, 드론택시 등 드론 활용범위가 확대된 추세를 겨냥한 조치다.
이 밖에 군은 그간 한국소방마이스터고교와도 드론 산업 육성에 필요한 자문과 행정·기술적 협력 관련도 맺었고, 전국 드론 영상·사진 공모전도 개최했다. 또 주요 행사장에서 대규모 드론 라이트 쇼도 펼치면서 드론산업에 대한 비전을 지속적으로 알려왔다.
최명서 영월군수는 "다목적 드론센터, 드론 테마파크, 조종 자격 취득 지원, 드론 체험교육 등 우리 군의 드론 산업 육성정책을 위한 여러 기반 시설을 효과적으로 연계·활용할 방안을 강구해왔다"고 밝힌 바 있다.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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