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연휴 마지막을 즐겨라'…강원 4대 명산에 1만7000여 탐방객
빗방울 떨어져도 국립공원마다 인파
가리왕산케이블카 1153명 탑승…소금산밸리 8888명
- 신관호 기자
(강원=뉴스1) 신관호 기자 = 10월 황금연휴 마지막 날이자 한글날인 9일 강원지역은 흐리고 비 소식이 예보됐지만 도내 명산엔 1만 7000명이 넘는 인파가 몰리며 연휴 대목 특수를 누렸다.
9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기상청은 이날 강원 영동과 산간지역에 5~30㎜ 안팎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예보처럼 이날 강원 산간지역에는 대체로 흐린 가운데 빗방울이 떨어졌다.
이 같은 궂은 날씨에도 강원의 명산 국립공원들에는 이날 각각 수천명의 관광객들이 몰려들었다. 설악·오대·치악·태백산 국립공원은 찾은 인원만 하루 1만 7400여 명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그 중 설악산국립공원의 경우 오후 5시 30분쯤 기준으로 확인된 입장객이 6473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오대산국립공원도 비슷한 시간 대 확인한 입장객 수만 5376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치악산국립공원 역시 비슷한 시간 대 4181명이 입장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태백산국립공원도 그 시간대쯤까지 약 1400명의 탐방객 수를 잠정 기록했다.
케이블카가 있는 지역의 주요 산들도 관광객들의 인기를 끌었다. 2018평창동계올림픽 시설로 마련된 정선 가리왕산 케이블카는 하루 1153명의 탑승객을 맞이했고, 원주 대표 관광지인 소금산그랜드밸리도 총 입장객이 오후 5시 40분쯤 기준으로 8888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도내 주요 축제들도 관광객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평창군은 지난 개천절·주말·추석에 이어 한글날로 이어지는 황금연휴와 이후 주말까지를 겨냥한 여러 축제와 행사를 한꺼번에 열고 있다. 평창 에코랜드에서 열리는 '2025 평창 에코 라이트', 평창읍에서 개최 중인 '2025 평창 백일홍 축제', 평창전통시장에서 펼쳐지는 '별별상상 평창시장, 핑크로드마켓' 등이 이에 해당한다.
또 정선군 남면 민둥산에선 가을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제30회 민둥산은빛억새축제가 지난 2일부터 오는 11월 15일까지, 인제군 북면 용대리 일원에선 지난달 27일부터 오는 19일까지 '2025 인제 가을꽃 축제'가 각각 열리면서 관광객들을 모으고 있다.
도내 관광지 관계자들은 "이번 연휴 흐린 날씨가 자주 이어졌지만, 지역의 명산과 축제장을 찾는 관광객들의 발걸음은 계속됐다"며 "황금연휴 뒤 평일 하루가 지나면 다시 주말이 이어지는 만큼, 이를 겨냥한 관광마케팅도 주목된다"고 말했다.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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