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묘 차량 추락·해상서 80대 사망…강원 곳곳서 사고 잇따라(종합)

횡성서 SUV 간 충돌…원주서 벌집 제거 중 주택 화재

6일 강원 양양 손양면 성묘 차량 추락 현장.(강원도소방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10.6/뉴스1

(양양=뉴스1) 윤왕근 기자 = 추석 명절 당일인 6일 성묫길 트럭이 낭떠러지로 추락하고, 해상선 8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되는 등 강원지역 곳곳에서 사고가 잇따랐다.

강원도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4분쯤 강원 양양군 손양면의 한 임도에서 A 씨(50대)가 몰던 1톤 트럭이 30m 아래 낭떠러지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동승자 B 씨(80대)가 얼굴에 큰 부상을 입고 원주지역 대형병원으로 이송됐다. 또 다른 동승자 C 씨(70대)와 운전자 A 씨도 가벼운 부상을 입고 구조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횡성의 한 도로에선 SUV끼리 충돌해 4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이날 오전 11시 38분쯤 강원 횡성군 우천면 상대리의 한 도로에서 스포티지 차량과 쏘렌토 차량이 충돌했다.

이 사고로 50대 D 씨 등 쏘렌토 탑승자 4명이 중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같은 날 오전 9시 36분쯤 양양 서면 한계령휴게소 내에서 볼보 차량과 쏘나타, BMW 차량이 연쇄 추돌해 20대 남성 등 3명이 경상을 입었다.

6일 횡성 우천면 교통사고 현장.(횡성소방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10.6/뉴스1

앞서 이날 오전 8시 37분쯤 강릉시 주문진읍 주문진항 내 해상에서 80대 여성 E 씨가 물에 빠져 숨진 채 발견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과 해경은 이미 숨진 상태의 E 씨를 인양했다. 외상 등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해경은 E 씨가 숨진 경위를 조사 중이다.

산악사고도 있었다.

이날 오전 10시 27분쯤 속초시 설악산 비선대에서 소공원 방향으로 하산하던 50대 여성이 거동이 불가해 출동한 구조대원이 부축해 내려왔다.

화재도 발생했다. 이날 오전 6시 55분쯤 원주시 귀래면의 1층짜리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10여분 만에 꺼졌다.

소방당국은 벌집 제거를 위해 가스 토치를 사용하던 중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wgjh654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