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 디딜 틈 없네"…황금연휴 첫날, 가뭄 떠난 강릉 전통시장 북적
- 윤왕근 기자

(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추석까지 이어지는 황금연휴 첫날이자 개천절인 3일, 가뭄이 물러난 강릉 전통시장과 관광지에는 모처럼 활기가 넘쳤다.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관광객과 제수용품을 장만하려는 시민들로 시장과 거리는 종일 북적였다.
이날 낮 12시쯤 강릉중앙시장은 이른 아침부터 몰려든 차량이 진입로와 주차장 입구에 길게 줄을 섰고, 시장 내부는 발 디딜 틈 없이 사람들로 가득 찼다.
관광객들은 닭강정을 손에 들고 호떡·고로케·전병 등을 맛보며 분주히 발걸음을 옮겼다.
박 모 씨(40대·서울)는 "시장 안에서 먹은 장칼국수가 너무 맛있다"며 "가뭄 사태가 끝났다고 해서 마음 놓고 여행길에 올랐다"며 미소를 지었다.
시장 뿐 아니라 경포해변, 안목커피거리, 오죽헌 등 주요 관광지도 나들이객으로 활기를 되찾았다. 캠핑장에서는 다시 텐트 치는 망치 소리가 들렸고, 짬뽕, 막국수 등 지역 맛집 앞에는 긴 대기줄이 늘어섰다.
단풍이 물들기 시작한 설악산에도 등산객들이 몰리고 있다. 속초관광수산시장, 동해 무릉계곡, 양양 남대천 등 동해안 명소들도 나들이객으로 북적여 연휴 첫날 분위기가 실감났다.
낮 12시 30분 현재 서울양양고속도로 양양방향 남춘천IC~동홍천IC, 영동고속도로 강릉방향 원주천교~대미원천교 구간 등 주요 고속도로 강원권 구간에서 정체현상을 빚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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