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서객 늘었지만 사망사고는 절반…속초해경 "연안 안전 대응 성과"
- 윤왕근 기자

(속초=뉴스1) 윤왕근 기자 = 강원 동해안 최북단인 속초·고성·양양 해수욕장에 몰린 피서객이 지난해보다 늘었지만, 사망사고는 절반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속초해양경경찰서에 따르면 올 여름 속초해경 관할 연안해역을 찾은 관광객은 약 386만5000명으로 지난해(368만8000명)보다 5% 이상 늘었다. 그러나 사망사고는 지난해 8건(9명)에서 올해 4건 (4명)으로 줄어, 절반 이상 감소했다.
속초해경은 이 같은 결과가 연안 안전관리 강화에 따른 것이라는 설명이다
해경은 해수욕장 운영 기간은 물론, 폐장 이후에도 해상순찰대를 가동했으며, 최근 3년 연속 사망사고가 발생한 해변에는 경찰관을 전진 배치해 안전관리를 강화했다.
또 지자체와 협력해 드론 순찰대, 안전지킴이, 수상안전요원 등을 배치해 구조 활동과 사고 예방을 병행했다. 스노클링 명소 등 비지정해변에는 구명조끼 무료 대여소를 운영하며 '구명조끼 착용 정착화' 캠페인도 펼쳤다.
속초해경은 올 여름 성수기 종료 후 각 지자체와 합동 대책회의를 열고 안전 관리 개선점을 점검했다.
해경은 내년부터는 비지정해변에 대한 안전관리 대책도 보강하겠다는 계획이다.
속초해경 관계자는 "앞으로도 연안사고 예방과 시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wgjh654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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