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서객 늘었지만 사망사고는 절반…속초해경 "연안 안전 대응 성과"

지난 7월 3일 강원 속초해수욕장에서 열린 인명구조 합동훈련.(뉴스1 DB)ⓒ News1 윤왕근 기자
지난 7월 3일 강원 속초해수욕장에서 열린 인명구조 합동훈련.(뉴스1 DB)ⓒ News1 윤왕근 기자

(속초=뉴스1) 윤왕근 기자 = 강원 동해안 최북단인 속초·고성·양양 해수욕장에 몰린 피서객이 지난해보다 늘었지만, 사망사고는 절반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속초해양경경찰서에 따르면 올 여름 속초해경 관할 연안해역을 찾은 관광객은 약 386만5000명으로 지난해(368만8000명)보다 5% 이상 늘었다. 그러나 사망사고는 지난해 8건(9명)에서 올해 4건 (4명)으로 줄어, 절반 이상 감소했다.

속초해경은 이 같은 결과가 연안 안전관리 강화에 따른 것이라는 설명이다

해경은 해수욕장 운영 기간은 물론, 폐장 이후에도 해상순찰대를 가동했으며, 최근 3년 연속 사망사고가 발생한 해변에는 경찰관을 전진 배치해 안전관리를 강화했다.

또 지자체와 협력해 드론 순찰대, 안전지킴이, 수상안전요원 등을 배치해 구조 활동과 사고 예방을 병행했다. 스노클링 명소 등 비지정해변에는 구명조끼 무료 대여소를 운영하며 '구명조끼 착용 정착화' 캠페인도 펼쳤다.

속초해경은 올 여름 성수기 종료 후 각 지자체와 합동 대책회의를 열고 안전 관리 개선점을 점검했다.

해경은 내년부터는 비지정해변에 대한 안전관리 대책도 보강하겠다는 계획이다.

속초해경 관계자는 "앞으로도 연안사고 예방과 시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wgjh654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