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강원, 전력설비 인근 '산불안전공간' 조성…전국 최대규모
산림청·지자체·전력사 손잡고…매각 수익금은 기부
- 이종재 기자
(춘천=뉴스1) 이종재 기자 = 한국전력 강원본부는 강원지역 대형 산불 위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발·변전소 및 송전선로 인근 산불안전공간 조성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29일 밝혔다.
양양국유림관리소, 양양양수발전소, 강릉시, 강릉에코파워발전소와 협업으로 추진한 이번 사업을 통해 신양양변전소와 강릉에코파워발전소 및 인근 송전선로에 약 9㏊ 면적에 약 3200본의 수목을 벌채했다. 이는 전국 최대규모로 조성된 산불안전공간이다.
산불안전공간 조성사업은 중요시설물을 보호하기 위해 전력시설물 주위 산림을 벌채해 대형 산불확산을 차단하는 사업이다.
강원 동해안 지역은 양간지풍의 영향으로 산불이 급속도로 확산되는 고위험 지역으로, 이번 사업을 통해 전력설비 보호와 대규모 정전 예방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한전 강원본부는 벌채목 매각 수익금 400만 원을 양양국유림관리소, 한국수력원자력과 함께 월드비전에 기부했다. 벌채 부산물을 바이오매스 발전원료로 재활용할 예정으로, 사업의 선순환 체계를 구축했다.
송호승 한전 강원본부장은 "기후변화로 대형산불 위험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선제적 대응을 통해 강원도민의 산불피해 예방과 안정적 전력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도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산불안전공간 조성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leej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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