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 크루즈 체험단' 88.9% '만족'…강원도 "확대 운영할 것"

속초항 입항하는 코스타 세레나호.(속초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9.29/뉴스1
속초항 입항하는 코스타 세레나호.(속초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9.29/뉴스1

(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강원도가 지난 6~12일까지 운영한 '도민 크루즈 체험단'이 88.9%의 만족도를 기록했다.

29일 강원도 글로벌본부에 따르면 이번 체험단은 강원도민 100명과 속초시민 100명 등 200명으로 꾸려져 11만 톤급 코스타세레나호에 승선, 일본 북해도 3개 항구를 6박 7일간 탐방했다.

모집 당시 1880명이 지원해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성과 조사 결과, 응답자 170명 가운데 전반적 만족도는 88.9%였으며, 재참여 의향도 90%가 긍정적으로 답했다. 만족 요인으로는 공연 등 선내 서비스(54.1%)가 가장 많았고, 아쉬운 부분은 기항지 관광(59.4%)으로 집계됐다.

도는 이번 성과를 토대로 내년 크루즈 산업 확대에 나선다. 속초항 기항지 관광 상품 개발과 외국인 전용택시 확대, 다국어 안내판 설치 등 인프라 개선에 집중하고, 러시아-일본을 잇는 삼각 항로 개척도 추진한다.

속초항 크루즈 운항을 10회까지 확대하는 한편, 도민 크루즈 체험단도 확대 운영을 검토할 계획이다.

손창환 강원도 글로벌본부장은 "높은 만족도와 재참여 의향은 크루즈 관광 대중화 가능성을 보여주는 지표"라며 "도민 의견을 반영해 내년에는 크루즈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구체화하겠다"고 말했다.

wgjh654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