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간 지자체 보조금 부정 수급한 강릉 회원종목단체 전 임원 송치

강릉경찰서.(뉴스1 DB)
강릉경찰서.(뉴스1 DB)

(강릉=뉴스1) 한귀섭 기자 = 지자체 보조금을 수년간 부정으로 수급한 강원 강릉시체육회의 한 회원종목단체 전 임원이 검찰에 송치됐다.

23일 뉴스1 취재에 따르면 강릉경찰서는 최근 지방자치단체 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강릉시체육회 회원종목단체 전 전무이사 A 씨를 검찰에 송치했다.

A 씨는 지난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강원도민체육대회 출전 명목으로 장비 구입 등으로 작성한 허위 견적서를 시체육회에 제출해 총 5차례에 걸쳐 총 570만 원을 부정으로 수급한 혐의다.

또 A 씨는 각종 대회 경기 비용을 부풀려 시군 체육회로부터 보조금 총 6000만 원을 챙기기도 했다.

경찰 조사에서 그는 "장비 구입 비용이 낮게 책정돼 필요한 선수에게 보급되려면 어쩔 수 없었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선 지난해 고발장을 접수한 경찰은 A 씨 등에 대한 수사를 진행했다. A 씨의 보조금 부정 수급을 방조하거나 공모한 이들에 대해선 불송치가 결정됐다.

han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