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오봉저수지 저수율 11.6%…오늘 밤부터 '단비' 최대 40㎜
- 윤왕근 기자, 이종재 기자

(강릉=뉴스1) 윤왕근 이종재 기자 = 강원 강릉시가 극한 가뭄에 시달리는 가운데, 시내 주요 상수원인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이 또 역대 최저치로 기록됐다.
12일 한국농어촌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까지 확인된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은 11.6%다. 전날 동시간 대 확인된 저수율 1.8%보다 0.2%p 더 낮은 수치다.
이는 역대 최저 수준의 저수율로, 이 같은 감소기록은 몇 주째 반복되고 있다. 특히 저수율은 지난 7월 23일 36.7%까지 오른 후 다음 날부터 현재까지 51일 연속 감소했다.
지역 식수 87%를 담당하는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이 이같이 악화하면서 현재 강릉에는 정부의 재난사태 선포를 비롯한 각종 대응책이 추진되고 있다.
식수난이 심각해지면서 강릉시는 오는 18일부터 전 시민 대상 2차 생수 배부에 나선다.
이런 가운데 이날 밤부터 모처럼 강릉엔 단비가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밤부터 13일 밤사이 강원도에는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예상 강수량(12~13일)은 강릉이 포함된 중·남부 동해안은 10~40㎜, 북부 동해안은 20~60㎜다.
내륙과 산지에는 30~100㎜(많은 곳 120㎜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내륙·산지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 안팎의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돼 비 피해가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
이번 비는 14일 새벽까지 이어질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비는 저기압의 강도와 위치에 따라 강수 시점과 지역, 예상 강수량이 변동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wgjh654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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