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강원지사 "양양공항, 글로벌 관광 거점으로 도약할 것"
파라타항공 취항 앞두고 재정 지원·재발 방지 대책 밝혀
- 윤왕근 기자
(양양=뉴스1) 윤왕근 기자 =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파라타항공의 양양공항 제주노선 취항을 앞두고 "양양공항을 글로벌 관광 거점으로 발전시키겠다"며 강한 의지를 밝혔다.
김 지사는 11일 양양국제공항을 찾아 취항 준비 상황을 점검하며 "약 2년 간 멈춰 있던 양양공항이 파라타항공 제주 노선 취항으로 다시 날아오를 준비를 마쳤다"며 "제주를 시작으로 김포, 일본, 동남아까지 노선이 확대된다면 명실상부한 거점 공항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속초에 대형 크루즈선이 입항하고 철도 사업이 추진되는 가운데, 하늘길까지 열리면 강원 영동지역이 세계 관광의 중심지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 차원의 지원책도 약속했다. 김 지사는 "신생 항공사라 어려움이 많을 것"이라며 "정기편 1편당 재정 지원금을 지급하고, 전세기·부정기편 지원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과거 플라이강원 실패 사례에 대한 우려에 대해서도 입장을 내놨다.
그는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거품을 걷어내고 철저히 준비했다"며 "지역민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도록 항공사와 허심탄회하게 논의해 왔다. 반드시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파라타 항공은 지난 3월 국토교통부로부터 항공운송사업자 변경 면허를 취득한 뒤, 7월 31일 1호기(A330) 도입, 8월 11일 비상탈출시험 통과, 8월 22일 항공기 시범 비행 완료, 9월 6일 2호기(A320) 도입을 차례로 마쳤다.
이어 9월 8일 국토교통부로부터 항공운항증명(AOC)을 최종 발급받으며 취항에 필요한 모든 행정절차를 완료했다. 항공운항증명은 면허를 받은 항공사가 안전 운항을 위한 인력‧시설‧정비 체계를 제대로 갖췄는지를 종합적으로 확인하는 절차다.
이날 취항 점검에선 이달 말로 예정된 제주노선 첫 취항에 대비해 탑승장과 출‧도착 동선 등 국내선 이용 시설 △제주 정기노선 운항 및 증편계획 △국내외 여행사와의 협업을 통한 국제노선 취항계획 등 도민 항공편의 확대 방안 △공항과 터미널을 연결하는 버스의 안전 운행 대책 등을 관계기관이 함께 확인했다.
파라타 항공은 앞으로 국내선과 일본‧베트남 등 동북‧동남아 중거리 노선 운항을 시작으로 2026년부터 장거리 노선까지 순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양양공항 활성화에 기여하는 한편, 글로벌 여행사와 협업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전세기도 운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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