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만두+댄스+버스킹'…축제로 물든 원주 "상권 살리자"
지역 관광 축제 몰린 9~10월…원주시, 가을 대목 정조준
라면페스타·만두축제·댄싱카니발·혁신페스타·국제걷기대회
- 신관호 기자
(원주=뉴스1) 신관호 기자 = 강원 원주시가 올 가을 라면과 만두를 활용한 음식축제를 연이어 준비한데 이어 댄싱카니발을 비롯한 여러 지역 행사를 마련했다.
10일 원주시에 따르면 '2025 원주 라면 페스타'가 오는 19~21일 우산동 상지대 노천극장 일원에서 열린다. 시는 원주가 우리나라 최초라면인 '삼양라면'의 고장인 만큼, 라면을 주제로 새로운 관광 축제를 펼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이 축제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그만큼 시는 붐업을 위해 '나폴리 맛피아'란 별명과 함께 주목을 받은 권성준 셰프의 쿠킹쇼를 개막무대에 내세웠다. 권 셰프는 요리경연 프로그램 '흑백요리사'의 최종 우승자로, 이런 그가 원주라면페스타의 무대에서 라면을 '파인다이닝'(고급식당) 감각으로 재해석한 특별한 요리를 선보일 준비를 하고 있다.
시는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이번 라면페스타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2023년 처음 시작한 원주만두축제처럼 원주라면페스타도 지역경제에 다양한 파급효과를 낼 소비촉진 행사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는 오는 10월 24~26일 중앙동 전통시장과 문화의 거리 등에서 '2025 원주만두축제'를 연다. 앞서 이 축제는 작년 직접 경제파급효과만 347억 원으로 추산, 첫 축제(100억 원)보다 3.4배 많은 파급력을 냈다.
올해 그 파급력이 더 향상될지 관심사다. 축제를 맡은 유병훈 총감독은 축제의 새로운 캐릭터 '만두르즈'를 선보이며 행사장 소비와 더불어 지역상권의 매출확장 비전도 제시했다.
올 가을을 겨냥해 마련된 원주의 축제는 먹거리뿐만이 아니다. '2025 원주 댄싱카니발‘도 있다. 원주문화재단이 오는 26~28일 원주 댄싱공연장 일대에서 펼치는 행사로서, 제이블랙을 비롯한 아티스트들의 공연과 함께 가수 공연 등도 펼쳐진다.
원주의 대표 도심 중 하나인 강원혁신도시도 축제로 물들 예정이다. '2025 원주 혁신페스타'가 오는 18~20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 강원혁신도시 혁신메가박스·행복마당·한국관광공사 일원에서 열린다. 먹거리와 체험 부스를 비롯한 110여 개의 다양한 부스, '혁신愛살다' 릴레이 버스킹 등을 선보인다.
관광객들은 축제만 주목하는 게 아니다. 국제걷기연맹 인증 국내 최대 걷기축제인 제31회 원주국제걷기대회도 있다. 이 대회는 오는 10월 25일과 26일 원주시 일원에서 열린다. 네덜란드·벨기에·독일·미국·일본·중국 등 국내·외 1만 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올 가을 원주지역 행사 관계자들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도시 브랜드가 향상될 수준의 축제들을 마련했다"면서 "원주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행사와 축제를 위해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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