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근로자 460명 유치한 정선군…근로자 정주여건도 개선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외국인근로자의 농업 활동 자료 사진으로,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 News1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외국인근로자의 농업 활동 자료 사진으로,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 News1

(정선=뉴스1) 신관호 기자 = 강원 정선군이 올해도 농촌의 만성적인 인력난 해소를 위해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를 적극 활용 중이다. 계절근로자 확충과 더불어 근로자들의 권익보호를 비롯한 각종 인력 운영에 대한 개선에 나서고 있다.

9일 군에 따르면 민선 8기 군의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은 2023년 라오스 정부와 협약을 계기로 본격화했다. 첫해 200여 명을 시작으로 지난해에는 400명 이상, 올해는 라오스와 필리핀에서 460여 명을 유치했다.

군은 단순히 인력을 배정하는 데 그치지 않았다. 외국인 계절근로자 권익 보호와 생활 안정 지원에도 나서고 있다. 건강보험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진료비 지원, 산재보험료 전액 지원, 폭염·한파 대비 보호물품 지급, 국제우편 무료 발송, 통역 도우미 운영 등이 이에 해당한다.

특히 군은 공공형 계절근로사업도 추진 중이다. 지역 농협이 근로자를 고용해 일일 단위로 농가에 공급하는 방식으로, 상시 고용이 어려운 소규모·고령 농가를 위해 마련한 조치다. 이 사업은 현재 정부 국정과제기도 한데, 군은 이미 지난해 4개 농협과 협약을 맺고 시행했다.

여기에 군은 올해 근로자 주거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40여 명 규모의 전용 공동숙소 건립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농가와 근로자 모두가 보다 안정적인 환경에서 영농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전상근 군 농업정책과장은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는 농촌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근로자의 안정된 생활과 농가의 경영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농가와 근로자가 함께 만족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제도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skh8812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