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지역필수의사제 추진에도 강원 대형 병원 정원 다 못채워

걸어가는 의료진들.<자료사진>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News1 DB
걸어가는 의료진들.<자료사진>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News1 DB

(강원=뉴스1) 한귀섭 기자 = 지역의 필수의료 공백 해소를 위해 시범사업을 시작한 '계약형 지역 필수의사제'에 강원도내 병원들이 전문의를 다 채우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뉴스1 취재에 따르면 강원 도내 4곳의 대학 병원이 6명씩 총 24명을 모집할 예정이었으나, 지원자는 현재까지 15명에 그쳤다. 다만 서울과 가까운 춘천과 원주권 병원은 대부분 채운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대학별 정확한 모집과와 지원 현황은 비공개다.

모집 과목은 내과, 외과, 소아청소년과, 응급의학과, 신경과, 심장혈관흉부외과, 신경외과, 산부인과 등 8과목이다. 이 가운데 도내 병원은 필요한 과목의 전문의를 모집했다. 모집은 해당 과목이 채워질 때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계약형 지역필수의사제는 전문의 자격 취득 5년 이내의 젊은 의사들이 일정 기간 지방 병원에 근무하도록 계약을 맺으면, 정부와 지자체가 월 400만 원의 지역근무수당을 지급하고 주거·자녀교육 등 정주 여건을 지원하는 제도다. 여기에 강원도는 근무하는 해당 지역상품권과 관광 인프라 이용권을 추가 혜택으로 제시했다.

도 관계자는 "대학 병원과 소통을 통해 필수의사제가 제대로 정착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han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