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린 휴일' 강원 관광지 나들이객 발길 이어져

31일 강원 춘천 근화동 소양강스카이워크를 찾은 관광객들이 춘천의 경치를 감상하고 있다.2025.8.31 한귀섭 기자
31일 강원 춘천 근화동 소양강스카이워크를 찾은 관광객들이 춘천의 경치를 감상하고 있다.2025.8.31 한귀섭 기자

(강원=뉴스1) 한귀섭 기자 = 8월 마지막 날이자 일요일인 31일 강원 지역은 대체로 흐렸지만, 나들이객들로 지역 관광지가 붐볐다.

이날 낮 12시쯤 춘천 근화동 소양강스카이워크를 찾은 관광객들은 탁 트인 유리 바닥을 걸으며 춘천의 경치를 감상했다. 신북읍 일대에선 닭갈비와 감자 빵을 먹으러 온 나들이객 차들로 정체 현상을 빚기도 했다.

춘천 구봉산과 신촌리 등 카페거리에는 관광객들이 카페 안에서 커피 등 음료를 마시며 여유로운 한때를 보냈다. 하지만 점차 비가 내리면서 야외에 있던 나들이객들은 미처 우산을 챙기지 못해 내부로 자리를 옮겼다.

원주 간현관광지에는 전국에서 온 관광객들이 간현유원지를 걸으며 웃음이 끊이질 않았다.

이날 속초, 강릉 등 동해안 지역 관광지에도 가족, 연인 단위 방문객의 발길도 이어졌다. 동해안 일대 해수욕장은 이미 폐장했으나, 여전히 더위를 식히려는 관광객들로 북적였다. 이들은 발을 담그고 놀거나 옅은 곳에서 물놀이를 즐겼다.

속초관광시장 주차장 일대엔 주차하려는 차들이 긴 행렬을 이뤘고, 시장 안은 닭강정과 튀김 등을 즐기려는 관광객들로 북적였다.

강원 지역 주요 명산에서도 탐방객들의 발길이 잇따랐다. 이날 오후 2시 기준 치악산은 2985명, 설악산은 3397명이 각각 다녀갔다.

han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