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바지 피서 즐기자" 강원 동해안·계곡에 피서객 북적

강원 속초해수욕장.(자료사진)/뉴스1 DB
강원 속초해수욕장.(자료사진)/뉴스1 DB

(강원=뉴스1) 이종재 기자 = 8월 넷째주 일요일인 24일 강원 동해안 해수욕장과 주요 관광지 곳곳에는 무더위를 식히려는 막바지 피서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날 강원 동해안 해수욕장에는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피서객들로 가득했다. 이들은 파라솔 아래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보트를 타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안전요원들은 막바지 피서철 안전사고 예방에 분주한 모습이었다.

속초 관광코스 중 한 곳인 속초관광시장도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시장 인근 대형 주차장에는 진입도로부터 주차장까지 긴 차량 행렬이 이어졌다.

시장 안에는 지역 명물인 닭강정과 새우튀김, 감자전, 술빵, 오징어순대 등을 포장하려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한 관광객은 “휴가를 갔다 온 지 얼마 안 됐는데, 너무 덥고 답답해서 또 동해안에 왔다”며 “넓은 바다라도 한번 보고 나니 마음이 편안해진다”고 말했다.

강원 인제군 북면 용대리 백담계곡을 찾은 피서객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자료사진)/뉴스1 DB

이밖에 춘천 지암리와 인제 백담계곡 등 도내 계곡도 물놀이를 즐기려는 가족 단위 관광객들로 북적였다. 이들은 텐트, 튜브, 파라솔, 돗자리 등 여름 휴가철 물품을 펼쳐놓고 나들이를 즐겼고, 물속에 뛰어들어 물놀이하며 무더위를 날려 보냈다.

같은 시각 춘천 삼악산 케이블카와 스카이워크에도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주요 명소 인근 카페에도 더위를 피해 앉아 책을 읽거나 음료를 즐기는 인파로 붐볐다. 유명 닭갈비 맛집에는 주차할 자리를 찾기 어려웠고, 오픈 전부터 긴 대기 줄이 늘어서기도 했다.

한편 이날 오후 3시 현재 강원도 전역에는 폭염 특보가 내려진 상태다. 동해안과 횡성, 정선, 북부·남부 산간에는 폭염 경보가, 내륙과 태백, 산간에는 폭염 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오후 3시 현재 낮 최고기온은 삼척 신기 36도, 강릉 35.6도, 원주 34.3도, 춘천 33.9도, 태백 33.7도, 속초 33.1도 등이다.

leej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