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통학 1시간, 강원혁신도시권역에 남자 고교 신설을"

전찬성 강원도의원, 20일 원주시청서 회견
"강원혁신도시 인근 고교는 여고 1곳 뿐"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전찬성 강원특별자치도의원(원주 8선거구)이 20일 원주시청에서 회견을 열고 강원혁신도시권역의 남자고교 부족 문제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8.20/뉴스1 신관호 기자

(원주=뉴스1) 신관호 기자 = 강원혁신도시권역의 남자 고교 부족 문제가 제기됐다.

전찬성 강원특별자치도의원(원주 8선거구·더불어민주당)은 20일 원주시청에서 회견을 열고, 원주시 반곡관설동과 행구동을 아우르는 혁신도시권역에 대한 남자고등학교 부족문제를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이 즉시 해결하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와 함께 전 도의원은 혁신도시권역에 대한 △고교 신설이나 기존 고교의 이전 △특성화고교를 예전 종합고 형태로 전환 △단성고 남녀공학 전환 등과 같은 대안들의 검토와 현실적 대안의 실행이 이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전 도의원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반곡관설동 인구는 4만 9397명, 행구동 인구는 8653명이다. 여기에 입주예정 아파트 약 2500가구를 고려하면, 약 6만 5000명의 인구를 추산할 수 있다. 또 2차 공공기관 이전 등 수요까지 가정하면 향후 7만~8만여 명의 인구를 내다보게 된다.

이 가운데 전 도의원은 그에 맞는 교육 인프라를 충족치 못하는 문제가 있다고 짚으며 고교 부족 문제를 꼬집었다. 전 도의원은 "혁신도시 인근에는 초등학교 3곳, 중학교 2곳이 있지만, 고등학교는 단 1곳뿐이고, 그것도 단성고인 여자고교"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곳에서 자라는 남학생들은 매일 1시간에 달하는 장거리 통학을 강요받고 있다"며 "이는 학생들의 건강을 해치고, 학업 의욕과 집중력을 떨어뜨리는 심각한 교육권 침해로 이어진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주민과 학부모들은 수년간 고교 신설을 요구했지만. 교육부와 도교육청은 학령인구 감소만을 핑계 삼아 책임을 회피하고 방관해왔다"며 "그사이 도시를 떠나는 가정들이 발생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skh8812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