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 중심지가 달라진다…"상권·정주·관광 모두 개선"

시, 위령탑 성역화 등 내년 전후 황지동 일대 사업 마무리 계획

강원 태백시청.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태백=뉴스1) 신관호 기자 = 강원 태백시가 시내 중심지역인 황지동 일대에 대한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해 주목된다. 시는 내년을 전후로 이곳 상권과 정주여건 개선, 관광시설 확충 등 주요 사업을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14일 시에 따르면 현재 황지권역에선 △순직산업전사위령탑 성역화 조성 △황지지구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 △황부자며느리공원 야간경관조명 설치 △태백 타워브릿지 조성 △황지 꿈탄탄이음터 건립 △태백역 사거리 도시재생 공모 등의 사업들이 추진되고 있다.

그 중 순직산업전사위령탑 성역화 조성사업은 425억 원이 수반되며, 내년 말 준공 목표로 황지동 산업전사위령탑 일원에서 추진 중이다. 이 위령탑은 산업화에 기여한 광부들을 추모하기 위한 것이다. 시는 이를 포함해 7만여 ㎡ 부지에 탄광역사·문화박물관 위폐안치소, 추모관, 공원 등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황지지구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 사업은 2028년 준공을 목표로 346억 원을 들여 집중호우 등 재해예방이 요구돼 온 곳을 정비하는 것이다.

해당 정비 구간은 지구 주변 자동차검사소에서 대산1차아파트까지로 아파트, 학교, 공공기관, 시장 등이 연결된 곳들이다. 태백면허시험장·중앙초교·시장 일원 등 저지대를 중심으로 우수관로를 전면 정비하는 게 이 사업의 핵심이다. 황지천 연지교를 포함한 6개 노후교량 교체, 하천 노후 옹벽과 제방 보수 공사도 이 사업에 해당한다.

황부자며느리 야간경관조명 설치 사업과 태백 타워브릿지 조성 사업은 올해 말 준공을 앞두고 있다. 각각 총사업비 50억 원과 102억 4600만 원이 수반되는 대형 사업이다.

이 밖에 시는 황지지역 시유지(임야)를 공한지 주차장으로 조성하고 있다. 시는 현재 468면인 황지지역 주차장에 2027년 610면, 2028년 40면 등을 추가해 총 1118면을 조성한단 계획을 마련했다.

시는 태백역사거리 도시재생 사업도 준비 중이다. 태백역 사거리 주변의 노후주거지 정비를 지원하고, 버스터미널 복합시설 조성 등을 추진하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시는 내년 2월 공모신청 등 행정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상호 태백시장은 "황지지역은 태백 상권과 생활 경제의 중심지로 시의 다양한 핵심 사업들이 빈틈없이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

skh8812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