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FC, 춘천 사무국도 이전 하나…내년 모든 경기 강릉에서
현재 춘천사무국, 강릉사무국 나눠서 사용
- 한귀섭 기자
(강원=뉴스1) 한귀섭 기자 = 강원FC가 2026년 강릉에서 모든 홈 경기를 치르는 가운데 춘천에 있는 사무국도 강릉으로 옮겨갈지 관심이 쏠린다.
13일 뉴스1 취재에 따르면 강원FC는 현재 춘천 사무국과 강릉 사무국 2곳을 운영하고 있다. 춘천사무국은 행정적인 지원을, 강릉사무국은 선수단 운영을 주로 도맡아 하고 있다.
춘천사무국은 춘천도시공사에 연간 4800만 원의 임대료를 내고 송암스포츠타운내 미디어실 등을 개조해 사용 중이다. 계약 기간은 1년이다. 갱신하려면 12월 31일 이전에 춘천도시공사와 재계약을 체결해야 한다.
강원FC가 내년 모든 홈경기를 강릉에서 하게 되면서 춘천사무국은 사실상 무용지물로 남을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사무국 직원들은 내년 경기 때마다 매번 춘천에서 강릉으로 지원을 가야 하지만 춘천과 강릉을 옮겨 다녀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강원FC는 올해 춘천에서 9경기를 진행했다. 그렇다고 무턱대고 옮길 수도 없는 노릇이다. 조만간 아시아챔스언스리그 경기가 춘천에서 최소 2차례 열리는 만큼, 춘천에 머무를 수도 있다.
다만 춘천사무국이 강릉으로 이전하게 된다면 직원 30여명도 모두 강릉으로 이사를 가게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앞서 김병지 강원FC 대표는 2023년 1월 초 취임 첫 기자회견에서 춘천 사무국을 강릉으로 이전할 계획이 있음을 발표했다. 이에 시와 지역 팬들은 강하게 반발했고, 강원FC는 더 이상 언급을 하지 않았다.
3년 만에 상황이 크게 달라지면서 춘천사무국이 옮겨갈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다.
춘천시 관계자는 "춘천도시공사와 계약을 체결하고 사용하고 있다"면서 "강원FC에 의사를 물어보는 것 자체가 괜한 상황을 만들 수 있어 따로 물어보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강원FC는 전날 ‘2026년 강원FC 홈경기 개최' 재공모에서 강릉시가 단독으로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 강원FC의 K리그 및 코리아컵 전 경기는 강릉에서 개최된다.
han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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