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 권성동 사퇴해야"…강릉서 국민청원

(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에 휩싸인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의 제명을 촉구하는 청원이 강원 강릉에서 올라왔다. 이 지역은 권 의원의 지역구이다.

내란청산 사회대개혁 강원비상행동은 12일 강릉시 교동 권 의원 지역구 사무실 앞에서 '권성동 의원 사퇴 촉구 기자회견'을 갖고 "권 의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정황과 증거가 연일 드러나고 있다"며 "권 의원은 지금 당장 의원직을 사퇴하고 특검 수사에 한 점 거짓 없이 성실히 임하라"고 밝혔다.

비상행동은 "그동안 권 의원은 여러 부정·비위 의혹에도 검사 출신 권력 실세로 군림하며 법망을 빠져나갔다"며 "이번만큼은 빼도 박도 못하는 불법 정치 자금 수수 증거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 도민들과 국민들을 거짓과 회피로 기망하지 말라"며 거듭 사퇴를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권 의원의 제명을 촉구하는 국민동의청원을 시작했다.

비상행동에 따르면 해당 청원이 100명 이상의 동의를 얻으면서 '청원 요건 심사' 대상이 됐다.

이에 따라 청원이 게시된 후 30일 이내에 5만 명의 동의를 받으면 국회 소관 상임위원회에 회부된다.

해당 단체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이후인 지난 1월에도 권 의원 제명 촉구 청원을 올린 바 있다. 이 청원은 당시 7만 7582명의 동의를 얻었으나, 아직 소위에 회부되진 않았다.

wgjh654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