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백마고지' 경원선 운행 재개 업무협약 체결

경원선(연천~백마고지)의 운행 재개를 위한 철원군·연천군·한국철도공사·국가철도공단 업무협약.(철원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경원선(연천~백마고지)의 운행 재개를 위한 철원군·연천군·한국철도공사·국가철도공단 업무협약.(철원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철원=뉴스1) 한귀섭 기자 = 2019년 동두천~연천 전철공사 추진 과정에 열차 운행이 중단된 경원선(연천~백마고지)의 운행 재개를 위한 철원군·연천군·한국철도공사·국가철도공단 등 4개 기관 업무협약이 완료됨에 따라 열차운행 재개를 위한 절차에 본격 돌입한다.

6일 강원도에 따르면 이번 업무협약은 경원선 열차운행 재개를 위해, 국가철도공단은 노후화된 경원선 시설개량을 담당하고, 한국철도공사는 역과 열차를 책임 운영한다. 철원군과 연천군은 열차운행 시 손실금이 발생할 경우 일부 손실을 부담하는 등 기관별 역할을 분담한다.

특히 지자체가 부담할 열차운행 손실금은 국토교통부에서 경원선을 PSO(철도 공익서비스 국가부담)로 지정하는 절차를 추진하고 있어 손실금 중 최대 75%는 국가에서 지원하고 지자체는 나머지 25%만 부담하게 된다.

국가철도공단은 연천~백마고지역 사이 20.6㎞ 구간에 대한 노후화된 철도시설물 개보수를 약 11개월간 진행할 계획이다.

한국철도공사는 경원선에 투입할 차량 개조를 5개월간 진행할 예정으로 빠르면 2026년 7월 연천~백마고지역 간 열차 운행이 재개될 예정이다.

이종구 도 건설교통국장은 “경원선 운행 재개를 위해 그동안 많은 도움을 준 관계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경원선이 활발히 운행돼 지역의 활력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현종 철원군수는 “경원선 열차 운행 재개는 지역 교통편의 향상과 주민들의 실질적인 이동권 보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수도권에서 철원을 방문하는 관광수요 창출의 커다란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han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