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덮친 강릉, 온열질환자 17명으로 늘어…시 대응 체계 강화

9월30일까지 폭염 대책 기간…스마트 그늘막 13개소 추가 설치

폭염 속 예초기에 양산 끼워 일하는 산림근로자.(뉴스1 DB) ⓒ News1 윤왕근 기자

(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강원 강릉시는 최근 지속되는 폭염으로 온열질환자가 급증하자 대응 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29일 시에 따르면 강릉에선 지난 5월 17일 첫 온열질환자가 발생해 이날까지 총 19명으로 늘어났다.

이에 따라 오는 9월 30일까지를 폭염 대책 기간으로 지정하고, 13개 부서 협업 TF팀을 운영해 종합 대책을 추진한다.

또 시민과 관광객을 위한 무더위쉼터 134개소, 그늘막 125개소, 쿨링포그 5개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추가 예산을 확보해 8월까지 스마트 그늘막을 13개소에 추가 설치한다.

무더위쉼터 134개소는 폭염 대책 기간 상시 운영하고, 강릉시 자율방재단과 일대일 매칭해 무더위쉼터의 냉방기, 이용 실태, 표지판 등을 점검하고 있다.

폭염 취약계층 4대 분야(신체적 민감대상·사회적 민감대상·경제적 민감대상·직업적 민감대상) 15개 유형에 대해서는, 노인맞춤돌봄 수행기관 3개소, 자율방재단 등과 협업하여 방문, 안부 전화 등 보호 활동을 추진한다.

특히 노인 일자리 참여 어르신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7월부터 폭염 특보 발효 시 활동 기간을 10일에서 8일로 단축하고 실내 활동으로 전환해 운영하고 있다.

또 폭염 경보 발생 시 현장 활동을 즉시 중단해 폭염 피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폭염 대비 행동 요령 교육과 현장 모니터링도 강화하고 있다.

김홍규 강릉시장은 “특히 고령자, 야외근로자 등 폭염 취약계층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 연일 지속되는 폭염으로 시민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 예방을 철저히 할 것"이라며 “시민들도 폭염이 심한 시간대에는 가급적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온열 질환 등 개인 건강 관리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시장은 이날 지역 무더위쉼터를 방문해 폭염 취약계층의 안부를 살피며 대응 현장을 점검할 예정이다.

wgjh654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