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FC 하반기 홈경기 경쟁입찰에 육동한 춘천시장 "수용 어렵다"

육동한 춘천시장.(뉴스1 DB)
육동한 춘천시장.(뉴스1 DB)

(춘천=뉴스1) 한귀섭 기자 = 강원 FC가 내년 시즌 홈경기 하반기 개최를 두고 공모를 추진하는 가운데 육동한 춘천시장이 거부 의사를 나타냈다.

육동한 시장은 23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들과 만나 "강원FC는 그동안의 수모와 모독에 대해 아무런 반응을 하지 않고 있다"며 "춘천시는 강릉시와 마찬가지로 강원FC의 메인 스폰서인데 강원FC가 춘천시와 강릉시를 두고 경쟁을 시키는 것은 희한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상식적으로 맞지 않는다.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하면 강원FC가 춘천시민들에게 정중하게 사과하고 도움과 협조를 요청하면 되는 일"이라면서 "어떻게 지자체를 끌어들여서 가격 경쟁을 하냐, 말이 안 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올해로 춘천시와 강릉시의 3년간 홈경기 분산 개최 협약이 종료된 가운데 강원FC는 내년 시즌 하반기 개최지의 경우 더 높은 입찰가를 제시한 쪽에 경기를 추진하겠단 의사를 각 지자체에 전달했다.

이에 대해 강원FC 관계자는 "아직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답했다.

han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