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춘천시의원들 "공모사업 강원도 패싱 우려"
춘천시 "도와 잘 협력 중…도비 지원 마다 안 해"
- 한귀섭 기자
(춘천=뉴스1) 한귀섭 기자 = 국민의힘 춘천시의원들이 춘천시가 추진하는 노후 산단 지원 공모 사업과 관련, 독자적인 행보에 우려를 표했다.
국민의힘 시의원들은 23일 성명을 내고 “산업통상자원부의 노후 산업단지 지원 공모사업에 관한 춘천시의 편협한 정책에 심히 우려를 표한다”며 “이번 공모사업의 춘천시 선정을 위해 강원도는 18억 원의 도비 지원을 마련했는데 춘천시는 강원도를 패싱하고 독자 공모로 방향을 정했다”고 주장했다.
시의원들은 “얼마 전 도시재생혁신지구 공모사업에서도 협의 인가 결정을 가진 강원도와의 행정협의를 무시한 채 국토부에 공모를 신청했다”며 “연이어 같은 행태를 보이는 춘천시의 일방적이고 독선적인 정책 집행은 당장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국민의힘 시의원들은 춘천시 발전을 위해 춘천시의 정책이 옳은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도울 것”이라면서 “시 집행부는 진정 시민을 위하는 것이 무엇인지 돌이켜 보고, 시는 도와 협력하고 협치를 바탕으로 정책을 펼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했다.
이와 관련 육동한 춘천시장은 이날 기자회견 중 스마트 그린산단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사업이 잘되고 있다”며 “갑자기 이야기가 나오는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도 “스마트 그린 산단은 파견된 추진단 시와 도 직원이 같이 협력하고 있다”며 “도비 지원을 마다할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춘천시는 후평산업단지를 인공지능 기반으로 전환하는 ‘2025 AX실증산단 구축사업’ 공모에 참여한다.
이 사업은 전국 21개 산업단지 중 10곳을 선정해 노후화된 산단을 인공지능 기반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이와 관련 시는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 춘천정보문화산업진흥원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모를 준비하고 있다.
han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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