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해경 '개서 100일'…"'경포해변·서핑성지' 치안 강화"

관광지 맞춤 치안 활동…성수기 구조세력 탄력 배치

관할 서프사업장 방문.(강릉해경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강원 강릉해양경찰서가 개서 100일을 맞아 강릉과 양양 등 관광지 수요에 맞는 맞춤형 사고 예방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자평했다.

강릉해경은 지난 7일 개서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강릉해경은 KTX와 동해선, 서울양양고속도로 개통 등 늘어나는 강릉지역 해상 치안 수요를 담당하기 위해 지난 3월 31일 문을 열었다.

동해상 치안을 관장하는 동해해양경찰청은 전국 지방해경청 중 가장 넓은 전체 해상 면적 46%를 담당하고 있지만 일선 경찰서는 4곳(동해서·속초서·경북 울진서·경북 포항서)에 불과했다.

이중 여름철 수 백만 피서 인파가 몰리는 강원 동해안은 동해서와 속초서 2곳이 담당해 왔다.

그러나 동해서의 경우 독도와 한일 중간수역 등 민감해역, 속초서는 북방한계선(NLL)·특정해역 등 대북 관련 경비 업무를 포함하고 있어 강릉 등 중부동해안의 경비·구조 업무를 병행하기에 어려움이 많았다.

또 강릉 주문진 해상 등에서 사고가 발생하면 관할 분장도 애매했다.

지난 3월 31일 강릉해경 개서식 당시.(강릉해경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로 인해 개서한 강릉해경은 73.72㎞에 이르는 강릉 해안 전역과 하조대 등 양양 손양면 일대 해상까지 관할하고 있다.

강릉해경 관할구역은 국내 대표 해변 경포해수욕장과 '서핑 성지' 양양 인구해변 등 관광지를 끼고 있다.

이에 강릉해경은 개서 이후 연안사고와 수상레저사고 예방활동에 집중해 왔다.

다가올 성수기 해수욕장 안전을 위해 강릉해경은 오는 26일부터 8월 10일까지 해수욕장 순찰을 강화하고 경비정을 해수욕장 인근으로 탄력 배치한다.

또 관할 해수욕장 33곳과 비지정해변 12곳, 연안위험구역 23곳을 수시로 점검할 계획이다. 또 강릉역과 버스터미널 등에서 구명조끼 입기 캠페인 등을 병행한다.

박홍식 서장은 "강릉과 양양 바다는 해마다 1000만이 넘는 국민이 해양레저·관광 등을 목적으로 찾는 동시에 많은 해양 종사자분들의 터전인 곳"이라며 "강릉해경은 모든 국민이 안심하고 바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안전한 바다를 만드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말했다.

관할 해변 안전점검.(강릉해경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wgjh6548@news1.kr